▲자료=삼성SDS
삼성SDS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주요 고객사의 IT 투자 감소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IT 투자가 크게 감소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한 22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팩토리 등 수주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고, 일부 프로젝트의 매출도 지연되고 있다”며 “물류 아웃소싱(BPO) 매출액도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기 진입에 전염병 확대까지 더해져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비용 효율화와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전략 사업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6.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수조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IT서비스와 물류BPO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4%, 6% 하향 조정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수주 공백이 상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감소와 밸류에이션 하락도 가능하다”라며 “다만 풍부한 자금력을 통한 신규 사업 확대가 나타날 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