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의 양산 시점이 추가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 하향한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한 24조원, 영업이익은 183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광저우 OLED 공장의 가동 지연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TV패널 출하량 전망을 14% 하향 조정한 520만대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전세계 LCD TV 수요는 2억1200만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당초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전 세계 TV 수요는 전년 대비 3.6% 감소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국, 유럽, 미국 등 지역에서 TV 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OLED TV패널 매출액 증가폭 감소와 LCD TV 수요 둔화를 반영해 실적을 하향조정한다”라며 “목표주가도 올해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PBR 0.5배를 적용한 1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29%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