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향후 투자심리가 개선될 시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최근 예상치 못한 시장 약세로 하락한 만큼, 향후에도 시장 회복보다 빠른 주가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네이버의 목표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 분야의 광고집행이 상당 부문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에 따라 광고(CPM)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액은 11.5%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온라인 경제활동 증가로 쇼핑 거래액이 크 게 증가하면서 쇼핑 기반의 검색광고(CPC)와 매출연동수수료(CPS)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광고주들의 마케팅 축소 현상이 장기화된다면, 네이버의 광고 부문 실적 하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온라인 소비 시간 확대로 인해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서비스에 수익모델을 탑재해 올해 본격적인 수익화가 기대된다”라며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데, 이용자들의 사용성이 확보되면 수익모델 탑재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테크핀, 커머스 등에서 사업 시너지가 구체화된다면 실적 모멘텀은 가팔라질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 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대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