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올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기 누계 기준 9% 가량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1% 하향한 1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신세계면세점이 운영 중이던 7구역(패션·잡화)은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며 “지난 2월 20일 동대문점을 오픈한 현대백화점은 인천공항 입점으로 면세 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사업자의 7구역 연간 매출액과 영업손익은 각각 1500억원, -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기존 코엑스점과 동대문점의 예상 매출액이 각각 8000억원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매출 추가 효과는 10% 수준”이라며 “손익 영향은 초기 비용을 감안 시 7%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 1분기는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통제 불가능한 이슈를 제거한다면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및 주가 모멘텀에 대한 변동은 없다”며 “하반기 이후에 대한 주가 모멘텀을 바라볼 때”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