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2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2조원으로 5.7%로 증가했다. 이 중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일평균 1조9670억원)이 전자상거래 이용 확대 등으로 7%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유형별 이용실적을 보면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가 22.1%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은 전년 대비 18.3% 늘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의료 및 보건 서비스 결제는 8.9% 증가했다.
교육 서비스 결제는 7.0% 증가했다. 초중고 학부모부담 학교 납입금에 대한 신용카드 납부가 작년 3월부터 전면시행된 영향이다.
법인 신용카드 사용액(일평균 4210억원)은 카드사의 법인카드 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5000억원으로 6.2% 늘었다.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 혜택과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에 힘입어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체 지급카드별 이용 비중은 신용카드(78.5%), 체크카드(21.3%), 기타(0.2%) 순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