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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강세 마감…여전한 우한 폐렴 우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3 15:55

[채권-마감] 강세 마감…여전한 우한 폐렴 우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23일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우한폐렴 우려가 여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고3년 선물은 7틱 강한 110.31, 국고10년 선물은 35틱 상승한 130.0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3비피 하락한 1.422%,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2.5비피 하락한 1.705%로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국고19-2(49년3월)은 1.6비피 하락한1.691%였고 다음 주 화요일 입찰 예정인 20년물 지표 국고19-6(39년9월)은 1.7비피 하락한 1.720%를 기록했다

이 날 외국인은 국고3년과 10년선물 모두 집중 순매수하며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특히 국고3년 선물 순매수 수량이 올 해 들어 두번째로 순매매가 1만 계약을 상회했다. 이 날 순매수한 국고3년 선물은 12,202계약이다. 지난1월 17일엔 12,248계약 순매수를 했었다. 국고10년 선물은 4,140계약 순매수했다.

시장 막바지로 갈수록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대되었지만 채권시장은 오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 날 외국인 사자 못지않게 개인 팔자 물량이 오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개인은 국고3년 선물을 8,762계약, 10년 선물은 4,053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속등한 코스피는 오름폭 상당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 3%가 넘게 하락하고 있는 중국 상해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의 약세 탓이다.

코스피는 0.93% 하락한 2,246.13을 기록했다. 한편 니케이225는 0.98% 하락한 23,795.44였다. 이 시각 상해종합지수는 3.03% 하락한 상황이다.

전일 금융시장은 우한 폐렴 불안을 모두 떨쳐버린 듯 주식시장 중심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채권시장을 비롯한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그 영향권에 있다는 것을 다시 번 확인해 주었다.

■신종 코로나 폐렴(우한 폐렴) 영향은 언제까지

신종 코로나 폐렴이 최근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지만 이내 조기 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이 날 다시 영향력이 커지며 채권시장은 강세장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이 강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금리레벨이 메리트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절대금리 수준을 보면 국고3년이 1.4%, 국고10년이 1.7%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설 연휴를 지내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수 있을 것 같아 중립적인 포지션이 우선이다”라면서 “다만 현재 금리 레벨이 높아 롱포지션에 좀 다 마음이 기울어진다”고 덧붙였다.

폐렴 확산 우려가 거시경제지표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경우엔 사안의 중대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한 폐렴이사스에 준하는 파급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로 바뀔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금리인하 등 거시경제 정책 수단까지도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안이 장기화된다면, 여행객 감소 등 소비 위축으로 성장률에 악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 2월 국채발행물량

설 연휴가 끝난 후 1월 30일 목요일엔 2월 국채발행 물량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특히 짝수 달인 2월엔 50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50년 입찰 물량이 나오더라도 다른 초장기 입찰물량이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년의 경우 50년 물량이나오면 다른 초장기 입찰 물량을 축소하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적자국고채 발행물량이 증가하는 상황이고 초장기물 역시 입찰 물량이 확대되는 것이어서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로도 보인다.

이 상황만을 놓고 본다면 시장약세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향후금리를 예측하는데 발행물량 뿐 아니라 금리 수준, 수요 변화, 주식시장등 외부요인까지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아 섣불리 판단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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