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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인맥관리①] 전쟁의 신, 한니발이 로마를 이기지 못한 이유는?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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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27 10:54 최종수정 : 2020-03-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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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인맥관리①] 전쟁의 신, 한니발이 로마를 이기지 못한 이유는?
기원전 218년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지중해의 제해권을 장악한 로마 해군을 피해서, 에스파냐에서 출발하여 코끼리부대를 이끌고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을 넘어 북부 이탈리아를 침공하여 로마의 허를 찔렀다. 2차 포에니 전쟁의 시작이었다.

한니발은 로마와 정면승부를 벌리기 전에 먼저 로마의 동맹국을 각개 격파하는 방법으로 로마연합을 와해시키자는 목표를 세우고, 개별 전투에서는 항상 대승을 거두며 17년간 분투했지만 결국 로마를 점령하지 못하고 카르타고로 패주하고 말았다.

한니발과의 1:1 대결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로마와 동맹국연합은 지연작전으로 한니발의 힘을 빼버리는 전략으로 단결하여 승리를 쟁취하였다. 전투력은 한니발이 최고였지만, 전략에서는 국가간 네트워킹 능력이 강한 로마가 우위였던 것이다.

‘로마인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에 대해서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안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못한데 로마인은 이것을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로마의 출발은 이탈리아반도에서도 주변세력에 속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미약했지만, 이런 현실인식이 도리어 타 민족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어 다른 국가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약탈하거나 말살하지 않고 도리어 자치권을 인정하며, 로마시민권도 부여하는 방식으로 동맹국으로서 동등하게 대해오면서 로마연합이 확대되고 그 중심세력이 되었다.

로마의 열린 네트워크정책은 동맹국들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외부의 도전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서 도리어 확대되는 효과를 얻었다. 만약에 카르타고가 3차에 걸친 포에니 전쟁으로 로마를 공격하지 않았다면, 로마는 아프리카까지 아우르는 지중해에서의 패권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로마는 열린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결과적으로 로마제국이 만들어지는 발판을 만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맥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행에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은 끼리끼리 폐쇄형 인맥관리의 폐해를 많이 겪은 탓이 아닐까?

유명 사회심리학자인 하버드대 로버트 카츠 교수는 “기업 경영자가 동시에 구비해야 할 핵심 능력으로 기술력, 사업의 개념화 능력과 네트워킹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중 네트워킹 역량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기술력이 뒤떨어지거나, 사업모델이 다소 뒤처지더라도 네트워크 역량이 강하다면, 경쟁력이 강화될 때까지 생존은 가능하다고 했다.

앞에서 사례를 든 것처럼, 자원도 없고 기술도 없던 신생국가 로마가 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민족, 국가의 차별 없이 약자도 수용하고, 적의 장점도 배우고 적도 수용하는 열린 네트워크 국가 경영 전략이었다.

필자는 앞으로 지난 15년간 인맥관리 솔루션운영을 통해 체험한 사례와 성공하는 CEO의 노하우를 소개할 계획이다. 개인과 조직이 로마처럼 열린 네트워크를 만들고, 열린 인맥경영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초연결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윤형돈 인맥관리 컨설턴트(기부링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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