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내년에도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반기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과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LG이노텍의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역대 최고 실적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광학솔루션의 전략 고객 신모델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반도체기판, 포토마스크 등 고부가 기판소재의 선전 또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략 고객향 광학솔루션은 미중 무역 분쟁의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트리플 카메라 채택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가 크다”며 “수율, 공급 지위, 경쟁 환경 등 제반 여건은 당초 예상대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긍정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연말까지 고밀도다층기판(HDI)의 효율화가 진전돼 적자 이슈가 해소되고, 전략 고객이 상반기에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모델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광학솔루션을 공급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2년간 신형 아이폰 출시 후에는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LG이노텍을 비롯한 부품 업체들의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신모델 출하량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에서 애플의 판가 정책이 관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