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식]다우 110p 반등…기업실적 호재 + 소매판매 호조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으나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장 초반 기대 이하 유로존지표와 헬스케어주 부진으로 내리다가 점차 레벨을 높여갔다. 잇단 기업실적 호재와 미국 소매판매 호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00포인트(0.42%) 상승한 2만6559.5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58포인트(0.16%) 높아진 2905.0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8포인트(0.02%) 오른 7998.06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3.1% 내린 12.21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가 약해졌다. 7개가 강해졌다. 산업주가 1.1% 높아졌고 부동산주는 0.8% 상승했다. 정보기술주는 0.3% 올랐고, 헬스케어와 소재주는 0.1%씩 높아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0.5% 떨어졌고 금융주도 0.2%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하니웰이 3.8% 올랐다. 호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렌탈과 트래블러스도 각각 8.1% 및 2.3%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1% 상승했다.

다음날 유럽과 뉴욕금융시장은 ‘성 금요일’을 맞아 일제히 휴장할 예정이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6% 늘며 2017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3.6% 늘었다.

미 주간 실업이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명 감소한 19만2000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0만5000명을 예상했다. 직전주 기록은 19만5000명에서 19만7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달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 4월 합성 PMI 잠정치는 51.3을 기록했다.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인 51.6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4월 유로존 제조업 PMI 잠정치는 47.8로, 예상치 47.9보다 낮았다. 전월 47.5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4% 상승, 배럴당 64달러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일 나온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뒤늦게 호재로 반영됐다. 다만 유로존 지표 부진이 경기우려를 자극한 여파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4센트(0.4%) 상승한 64.0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5센트(0.5%) 오른 71.9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