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7000억 적자’ 자동차보험, 보험사기 방지·보상기준 강화로 누수 막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24 08:41

△상위 6개 손해보험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률 추이

△상위 6개 손해보험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률 추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에서만 7000억 원 가량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 23일 한화손해보험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44.8%나 줄어든 815억5000만 원만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손보업계의 ‘실적 쇼크’가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 입장에서는 만성적인 적자를 유발하는 상품이다. 건당 보험금 비중이 크고 정비수가 상승 등의 요인이 겹쳐 보험사 측이 이익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2년 전인 2017년에는 기상 상태가 안정돼 사고율이 크게 지면서 자동차보험이 유례없는 호황을 이뤘다. 이에 정부는 손보사 측에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할 것을 주문했고,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사들을 필두로 대대적인 보험료 인하가 단행됐다.

그러나 지난 2018년에는 겨울철 한파는 물론 여름철 전국을 덮친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40일 넘게 이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상위 5개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실만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결 기준까지 포함하면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4일 기준 이미 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AXA다이렉트 등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4%대 인상했다. 이어 흥국화재, 더케이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나머지 손보사들도 자보료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 금융당국-보험업계, ‘자동차보험료 누수 방지’ 특명, 보험사기·과잉보상 막아라

자동차보험 적자의 많은 부분은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과잉 지급 등에서 나온다는 지적이 많았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연구원 등에 따르면 보험사기로 인해 누수되는 보험금만 연간 4조5000억 원에 달하며, 1가구당 23만 원의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년 새 3.6배나 늘어난 보험사기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4000억 원에 달했다.

보험연구원 변혜원 연구위원은 "기존에는 보험개발원이 자동차사고 피해자 정보를 집적하고, 보험사가 이를 조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신용정보원이 미동의 정보를 집적할 수 없게 돼 보험사기 예방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손해보험협회는 올해 보험업 관련 종사자의 보험사기 처벌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자동차보험의 한방과잉진료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에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의 경우 건강보험 진료수가 대비 기준이 불투명한 경우가 많아 과도한 보험금 지급이 발생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예고했다.

당국 차원의 노력도 이어진다. 앞으로는 문짝이나 바퀴덮개(펜더)가 가볍게 긁히거나 찍히는 정도의 경미한 사고가 나면 복원수리비만 지급된다. 또한 교통사고 시 중고차 가격 하락을 자동차 보험금으로 보상해 주는 대상이 출고된 지 2년 이하 차량에서 5년 이하 차량으로 확대된다.

현행 체제에서는 범퍼를 제외한 외장부품은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에도 무조건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탓에 보험금이 많이 나갔다. 특히 보험금 규모가 큰 외제차의 경우 차문에 가벼운 스크래치만 나도 이를 통째로 교체하는 등 ‘과잉 정비’ 문제도 심심찮게 지적돼왔다.

금감원 측은 해당 계획에 대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중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등을 통해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삼성생명, 이팔훈 부사장 AI센터장 선임…인프라 고도화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보험사들이 인공지능(AI)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으면서 조직 개편과 인사 전략을 전면 재편하고 있다.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X(AI Transformation) 체계 구축에 나서는 동시에, 거버넌스와 실행 조직을 강화하며 전략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대표이사 직속의 새로운 AI센터장으로 이팔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삼성화재도 AI 성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팀장의 새로운 인물로 황보현우 상무를 선임했다.보험 넘어 자산관리로…생보사 AI 활용 ‘확장’지난해 대표이사 직속 AI센터를 신설한 삼성생명은 이팔훈 부사장을 신임 AI센터장으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산업공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2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장기납 종신보험 중심 판매…매출은 하락·유지율·CSM은 증가 [2026 금융사 1분기 실적]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장기납 종신보험 중심 판매 전략을 취하면서 동양생명 매출은 하락했다. 매출은 하락했지만 수익성과 유지율 제고 등 효율성을 높이면서 CSM과 유지율은 개선됐다.1일 동양생명 2026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생명 1분기 신계약 APE는 13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 감소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1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 감소했다.그동안 건강보험 중심으로 진행했던 판매 전략을 건강보험은 디마케팅을, 종신보험은 강화한 전략으로 선회한 영향이다.외형 성장에서 내실 성장으로…수익성·유지율 개선매출 감소는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취임 후 외형 성장에서 내실 중심 전략으로 체질개선을 진 3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금리 상승 여파 투자손익 감소…매출·보험손익은 성장세 지속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가 꾸준한 수입보험료 유입을 통해 보험손익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부분 손실로 투자손익은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올해 ‘하나더넥스트’ 그룹 시니어 특화 브랜드 신사업을 통해 요양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30일 하나금융지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금융지주 연결 기준 하나생명 1분기 순익은 79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생명 별도 기준 1분기 순익은 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21억원)대비 61억원 감소했다.지주 연결 기준과 하나생명 별도 순익 차이는 내집연금 상품의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수익 인식 시점을 다르게 잡아서다.하나생명 관계자는 “하나생명은 2025년도 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