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영호·박동욱·임병용, 반포 3주구 도전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21 00:00 최종수정 : 2020-04-23 22:40

삼성물산, 3년 만에 재건축 수주전 참여
현대건설 ‘반포 디에이치 타운’ 구축 행보

이영호·박동욱·임병용, 반포 3주구 도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사장과 박동욱닫기박동욱기사 모아보기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등 주요 건설사들이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자마자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이하 반포 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해당 단지 재건축 조합이 지난 7일 열린 총회에서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격을 박탈, 재건축 시공권 대전이 다시 발발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 삼성물산 ‘래미안’ 신규 수주 재개하나

총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 박탈이 결정된 이후 많은 건설사들이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에 시공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 삼성물산도 해당 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 중 하나다.

삼성물산이 본격적으로 반포 3주구에 뛰어든다면 3년 여만에 재건축 시공권 확보전에 등장하는 셈이다. 지난 2015년 9월 장미아파트를 수주한 이후 삼성물산은 재건축 시공권 확보전에 등장한 적이 없다. 물론 입찰 의향서 제출만으로 삼성물산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여타 수주전과 달리 의지가 강해보인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중론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장미아파트 수주전 이후에도 강남권 재건축 단지 설명회에는 꾸준히 참석했다”며 “그러나 시공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적은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남권 핵심 지역인 반포 3주구가 나온 가운데 삼성물산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포 3주구 수주가 아니라 지난 3년여간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서 기지개를 피는 상황이라는 주장도 있다. 신규 수주를 멈춘 지난 3년여간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이 주택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바 있다. 즉, 너무 오랫동안 신규 수주가 없어 향후 행보를 위해 반포 3주구에 시공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얘기다.

또 다른 건설사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반포 3주구에 다른 재건축 사업장보다 관심을 보인 것은 향후 재건축 시장 행보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다”며 “래미안이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신규 수주를 한 것은 2015년 9월이 마지막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 의지를 드러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주택사업 실무진에서는 올해 신규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건설업계가 이번 입찰 의향서 제출을 다르게 바라보는 이유다. 올해는 신규 재건축 사업장을 수주하겠다는 것이 해당 사업 실무진의 의지라는 얘기다.

건설사 정비사업팀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경우 그동안 최고 결정권자가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실무진에서는 올해는 꼭 신규 수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이번 반포 3주구에 시공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 현대건설 ‘반포 1단지’ 시너지 강조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2017년 9월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반포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와의 시너지를 위해 반포 3주구 재건축 시공권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포 1단지 수주를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위상을 높인 현대건설은 반포 3주구까지 수주해 반포 ‘디에이치 타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반포 1단지 3주구. 사진=한국금융신문DB

▲ 반포 1단지 3주구. 사진=한국금융신문DB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반포 1단지 수주전까지 강남 랜드마크 확보에 재건축 수주 전략 초점을 뒀다”며 “반포 1단지 수주 이후 약 2년이 흐른 가운데 현재는 브랜드 타운 구축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은 지난해 대치 쌍용 2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 확보 이후 ‘디에이치 타운’ 구축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쳐왔다”며 “반포 3주구 시공권을 수주하게 된다면 어느 건설사보다 가장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고민 끝에 반포 3주구 시공 입찰 의향서를 냈다. 반포 1단지와 반포 3주구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 내부에서 입찰 의향서 제출에 대한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이 내건 평당 공사비 542만원은 부수적인 금액이 많이 포함됐다는 판단에서다.

또 다른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GS건설은 이번 반포 3주구 시공 입찰 의향서 제출 시 내부적으로 의견이 많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참여하자는 측과 참여하지 말자는 측이 서로 논의했고, 결국 시공 입찰 의향서를 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여 반대 입장에서는 반포 1단지와 달리 평당 공사비 542만원이 비싸다는 결론을 냈다”며 “결국 향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입찰 의향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시공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다른 건설사들도 향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대거 참여한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조금이라도 재건축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다.

입찰에 참여한 A건설사 한 관계자는 “반포 3주구는 반포 1단지 효과로 인해서 건설사 측은 과거 보다 많은 손해를 봐야 한다”며 “결국 마이너스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재무적 역량이 낮다고 평가되는 건설사들은 향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수주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반포 3주구, 내홍 지속

한편, 반포 3주구의 경우 ‘내홍’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총회에 대한 조합 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반포 3주구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 15일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이날 조합원들은 법원에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에 대해 조합을 상대로 결의 무효 확인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총회’라는 점이다. 시공사 지위를 박탈하더라도 적법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조합원들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조합장은 총회를 앞두고 ‘서면 결의서’를 은닉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됐다. 최근에는 타당한 이유 없이 조합원들에게 서면 결의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지난 7일 이뤄진 임시총회 결과가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면 결의서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총회성원이 되지 않았다(재건축 조합원 50% 직접 참석)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먹어보고, 뛰어보고, 그려보고”…식품업계, ‘참여형 마케팅’ 봇물 식품업계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체험단부터 러닝 행사, 가족 프로그램, 어린이 그림잔치까지 제품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대신 소비자의 일상과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브랜드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체험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각인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소비자가 제품을 일상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비아 당 케어 테이스터’ 체험단을 운영했다. 단순 제품 후기를 남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을 섭취하며 당 관리 습관을 실천하고 이를 공유하는 2 코레일, AI로 철도 장애 징후 미리 잡는다…독일 DB와 기술협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독일 철도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철도 전기설비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코레일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철도공사(DB) 산하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DB시스템테크닉(DBST)과 '철도 전기분야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배태기 코레일 전기계획처장과 크리스토프 키르싱어 DBST 대표이사, 라스 뮐러 DBST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기반유지보수(PdM) 등 첨단 점검·정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기 기술교류회, 맞춤형 교육과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한다.PdM은 설비 장애가 3 코레일 ‘지역사랑 철도여행’, UIC 지속가능대상 수상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의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국제철도연맹(UIC) 지속가능대상에서 수상했다.코레일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UIC ‘2026 지속가능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교통수단 전환(Modal Shift)’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UIC는 83개국 217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 철도기구로, 매년 철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8개 부문에서 27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코레일은 지난해 UIC ‘안전인증’ 획득과 ‘관광친화상’ 수상에 이어 올해 지속가능대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심사위원단은 승용차 중심의 관광 수요를 철도로 전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