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물 금리 오름폭 미미…미중 협상낙관 vs 비둘기 의사록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10 06:33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장단기물 수익률이 방향을 달리했다. 비둘기파적 색체가 짙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영향을 받아 단기물 수익률이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미미하게나마 나흘 연속 상승, 2.73%대에 머물렀다.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올랐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10년물 입찰 호조와 FOMC 의사록 영향이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1bp=0.01%p) 오른 2.72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65%로 2.4bp 낮아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4bp 상승한 3.032%에 호가됐다. 유가가 5% 넘게 급등한 영향도 컸다. 5년물 수익률은 2.563%로 1.7bp 내렸다.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이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일부 위원은 지난달 금리인상에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떨어졌다. 벨기에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입찰 수요가 양호하게 나타난 영향이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 낮아진 0.22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1bp 내린 2.902%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4bp 하락한 1.493%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 떨어진 1.144%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장 막판 오름폭을 축소,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상승 개장한 후 등락을 거듭했다. 비둘기파적 색채가 짙은 FOMC 회의 의사록으로 오후 들어 레벨을 높이다가 장 막판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의 국경장벽 협상이 실패했다는 소식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67포인트(0.39%) 오른 2만3879.1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55p(0.41%) 상승한 2584.9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0.08p(0.87%) 높아진 6957.08을 기록했다.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낮은 물가와 불확실한 경제전망을 감안해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추가 정책 결정의 폭과 시기가 이전보다 덜 명확해졌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또한 의사록은 기존 성명서의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에 ‘약간’이 추가된 것은 상대적으로 제한적 규모의 긴축이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 일정을 하루 연장해 이날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구체적 협상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협상에 참여한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좋은 시간을 보냈다. 협상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상 일정 연장은 양측이 진지한 논의를 했다는 의미다. 협상 내용을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너지 구입 확대와 중국 시장의 진입장벽 규제 완화 등을 놓고 일부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영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 일부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연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경제상황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금리를 더 올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리세션)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정책금리는 적절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다음 금리인상까지 여러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시간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전망을 결정하는 데 상반기 지표가 중요하다. 정책전망 변경 여부는 경제상황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의 국경장벽 협상이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만났는데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고 적었다.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끝내면 30일 안에 장벽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을 승인할지 물었더니 낸시는 ‘아니다’고 답했다”며 “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전일 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으나 민주당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트럼프 대국민담화에 민주당은 “정부를 셧다운 인질로 삼지 말라”며 맞대응에 나선 바 있다. 미 연방정부는 이날로 19일째 셧다운 사태를 맞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셧다운이 계속되면 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실시된 240억달러 10년물 입찰결과가 양호했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1배로, 직전 입찰 때의 2.35배보다 높았다. 낙찰수익률은 2.728%로 결정돼 예상치 2.740%보다 낮았다.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56.9%를 받아갔다. 다음날에는 160억달러 30년물 입찰이 이어진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780억달러 규모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규제샌드박스서 시장 열었지만…제도화 문턱에 선 조각투자 스타트업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들이 정식 제도화 과정에서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 루센트블록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탈락에 반발하며 추가 인가를 요구하고 나섰고, 같은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펀블은 법원의 파산선고로 운영을 종료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시장 진입의 기회를 얻었던 기업들이 제도권 안착 과정에선 사업 지속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이날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추가 인가를 요구했다.2018년 창업 이후 시장을 개척하고 이용자를 확보 2 SK렌터카, 2년 만에 1000억 공모채…배당 이후 재무 유동성 주목 SK렌터카(대표이사 신정호·박상욱)가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12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으로 자기자본과 현금성자산이 줄어든 데다 차입금의 단기화와 조달금리 상승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다음 달 5일 총 1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별 모집액은 2년물 400억 원, 3년물 600억 원이다. 28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은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3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으며 SK증권·현 3 신한자산운용,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 ICGN 가입…수탁자책임 활동 강화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에 가입했다.글로벌 기업지배구조 및 스튜어드십 논의에 참여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탁자책임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ICGN, 기업지배구조 및 수탁자책임 참고 기준 활용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원)은 ICGN에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ICGN은 1995년 설립된 기관투자자 중심의 국제 협의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의 수탁자책임 강화를 위한 글로벌 정책 제언, 네트워킹 및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300여 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회원기관의 운용·관리 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