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이 증가한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김용범닫기

소수 정예에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회계전문인력 수요가 대폭 증가하자 2001년부터 선발인원을 1000명으로 대폭 늘려 2006년까지 유지했다.
2009년 이후에는 회계인력 증원에 대한 찬반이 나뉘는 가운데 10년간 최소선발예정인원을 850명으로 유지했다.
금융위는 10년 만에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늘린 것은 시장의 수급상황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외부감사 대상 회사 증가, 새 외부감사법 시행 등으로 외부감사 인력수요가 기존 회계법인·감사반 소속 회계사 수(1만2056명) 대비 약 6.4%(772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 측면에서 장래인구 추계(만 18~19세), 대학입학자 수 추이 등을 감안해 응시자 수는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등록 회계사는 총 1만9956명으로 2005년(8485명) 대비 늘고 있으나, 이중 회계법인·감사반 소속 인력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5년간 회계법인의 감사핵심인력인 경력 5~6년차의 휴업률이 약 10%로 다른 연차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2020년 이후 중장기적인 적정 선발인원 규모는 내년 초 회계사 선발 시험 및 자격제도를 포함한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할 계획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장은 "최근 외감법 전부개정 과정에서 기업의 회계처리 책임성 확보를 위한 제도가 다수 도입돼 기업의 회계인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향후 기업의 회계사 수요도 비중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