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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실적 악화에 대규모 인적 쇄신…BMW그룹 출신 쉬미에라 부사장 승진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29 13:05

‘6대 AI 전략과제’ 실현에 박차

(왼쪽부터) 상품전략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디자인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상무, AIR Lab 김정희 이사. 사진=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상품전략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디자인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상무, AIR Lab 김정희 이사.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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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실적악화에 따른 대규모 인적 쇄신작업에 착수했다.

29일 현대차그룹은 독일 BMW그룹에서 영입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벤틀리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을 디자인최고책임자(CDO)에 각각 임명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 M(고성능 사업부) 북남미 사업총괄 출신으로 올 3월 현대차(104,5003,500 -3.24%)에 합류해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의 상품·영업·마케팅을 맡아왔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i30N과 벨로스터N 등 고성능 차종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차량 전동화 등 선행상품기획 업무와 신기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2016년 현대차에 합류한 동커볼케 부사장은 디자인 총괄 자리인 디자인담당으로 임명했다.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은 지난달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현대차그룹 전반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디자인경영담당으로 옮긴 후 공석이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며 차세대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네시스 신제품의 디자인 개발 총괄도 맡는다.

현대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보직을 옮긴다. 현대차 프레스티지디자인실장인 주병철 이사는 상무로 승진해 기아스타일링담당으로 보임한다.

'고성능' 진두지휘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전략본부장 임명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글로벌 상품 및 디자인 혁신 △수소전기차,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등으로 요약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가 중요하다는 판단과 내부 공감대가 적극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수소차·AI 기술 고도화 착수

현대·기아차는 또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김세훈 연료전지개발실장(상무)을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이란 설명이다. 김 상무는 투싼ix, 넥쏘 등 그동안 수소전기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 앞으로 수소차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시장 대응을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인공지능연구소(AIR Lab)도 신설했다.

신설 조직은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국내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인 김정희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도 가속화한다. 2019년까지 해외권역본부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인 현대·기아차는 올 7월 북미·유럽·인도권역본부를 도입한 데 이어 러시아권역본부도 설립했다.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는 이영택 러시아생산법인장(전무)을,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엔 정원정 러시아판매법인장(이사)을 각각 임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 선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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