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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상승기 주가 회복한 삼성전자…“턴어라운드 온다”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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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20 07:51 최종수정 : 2018-09-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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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상승기 주가 회복한 삼성전자…“턴어라운드 온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디램(DRAM)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던 지난 2016년 하반기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시점부터는 올 3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과 4분기 디램과 낸드(NAND)의 가격이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4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4만7000원대로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4만4050원까지 추락하면서 7% 넘게 빠지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12개월 확정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 1.4배로 디램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이 나타났던 지난 2016년 하반기 수준까지 하락했다. 최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던 디램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모두 반영하면서 그간의 디램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이날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공급은 수요 상승에 기반해 증가할 것”이라며 “연말·연초 비수기 동안 주가의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제품 가격 하락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든 우려가 반영된 주가 수준 속에서 올 4분기 디램과 낸드의 가격의 전분기 대비 하락폭은 각각 3%, 8%를 기록해 가격이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할 것”이라며 “인메모리 컴퓨팅에 기반한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업황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디램 가격은 연말까지 소폭 하락하더라도 물량은 3분기에 크게 증가하고 4분기에는 소폭 증가해서 연간 20% 초반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서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업체들의 수요 감소를 타 업체들이 충분히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낸드는 가격 하락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매출액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6조4000억원(전년 대비+7%), 영업이익 17조1000억원(+18%)을 달성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애플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판매량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실적 강세를 이끌어온 반도체 부문과 연초 이후 턴어라운드 되고 있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액 63조2600억원(+1.9%), 영업이익 17조1800억원(+18.2%)으로 시장 기대치 17조2000억원을 충족시키며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IT·모바일(IM) 사업부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 부진 속에서도 디램 업황의 장기 호조 영향으로 연간 63조원에서 6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액 66조4000억, 영업이익 1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겠지만,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주가가 바닥을 형성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고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각이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한다면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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