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황창규 KT 회장 경찰 소환, 5G 등 신사업 차질 빚나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7 16:25 최종수정 : 2018-04-17 17:59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7일 경찰소환
6월 주파수 경매 등 주요 이슈 산적
노조 및 민주단체 퇴진 압박도 거세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7일 경찰에 소환된 가운데, 5G 상용화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KT새노조 및 시민단체 등에서의 황 회장 퇴진압박 수위도 커지고 있어 향후 거취 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황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KT 전·현직 임원들이 국회의원 90여명에게 총 4억 3000여만원을 불법 후원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 받는 등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으로 마련된 후원금은 KT가 주주로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설립과 관련한 사안을 다루는 정무위원회, 통신 관련 각종 입법과 예산확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에게 집중됐다.

이에 따라 앞서 경찰은 KT가 ‘상품권깡’ 수법으로 돈을 마련해 불법 후원한 정황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KT본사와 KT커머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KT 임원들이 카드로 물건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받는 이른바 ‘카드깡’ 방식으로 기부금을 전달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5G 등 신사업 투자 제동 걸릴까

업계 안팎에서는 황 회장의 소환조사로 KT의 신사업 투자진행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상용화되는 5G의 경우 황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긴 만큼 사업 진행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 2015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 최초 상용화를 공언한 황 회장은 이후 ‘5G 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5G가 단순한 네트워크를 넘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한 준비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3년간 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며 1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5G 원천기술도 확보했다. 또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5G 네트워크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하지만 황 회장의 경찰 소환으로 투자 등 소극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올해 6월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도 남겨둔 상태라 챙겨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 관련된 중요 이슈가 많은 만큼 계속되는 CEO 리스크 극복 여부가 KT의 최대 당면 과제로 떠오른다.

◇노조·시민단체 퇴진요구…거취 문제 ‘촉각’

2016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황 회장의 퇴진을 주장해왔던 KT새노조의 요구도 만만치 않다.

KT새노조는 “황 회장은 자신의 입지를 만회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5G 등 미래를 제시하고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하면서 버티기하고 있다”며 “KT의 미래를 발목잡고 있는 것은 미래 기술의 부재가 아니라 적폐경영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황 회장은 KT를 위해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 맞게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노동단체들로 이뤄진 KT민주화연대도 기자회견을 열고 황 회장의 구속수사와 퇴진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KT민주화연대는 “검찰과 경찰은 정치자금법위반 피의자 황 회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고, 황 회장은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 법적심판 받을 것을 촉구한다”며 “상품권깡 불법정치자금 연루된 임원들도 즉각 퇴진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경의 조사과정을 엄중히 지켜볼 것이며, 황 회장의 퇴진과 구속의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민주화연대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연임을 앞두고 9월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피하기 위한 후원금이 불법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법적 공판 진행 중에 있으며, 18억의 미르·K스포츠 재단출현 등은 박근혜 정권의 KT회장 낙하산인사에 대한 보답형식의 사후뇌물죄에 해당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존재감 키우는 SK 3세들 SK그룹 창업주의 장손 최영근씨가 SK에 복귀하면서 SK(家) 3세들의 경영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영근씨는 작년 9월부터 그룹 지주회사인 SK㈜에서 헤리티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헤리티지팀은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사저인 선혜원 등 그룹 역사와 관련된 자산을 바탕으로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직책으로 알려졌다.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던 선혜원은 10년 만에 재개방된 작년 10월 첫 전시를 개시한 바 있다. 최팀장은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하고 패션 브랜드 베라 왕에서 인턴을 거친 경력이 있다. 최영근 팀장은 2014년부터 삼촌인 최창원 부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와 SK디앤디에서 2 JTBC, 디폴트 직전까지 'BBB'…재점화된 신용평가 적시성 논란 JTBC(대표이사 전진배)가 지난 12일 206억 원 규모 유동화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디폴트 발생 직전까지도 투자적격등급(BBB)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신용평가의 적시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JTBC의 디폴트 사태를 기점으로 계열사인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중앙일보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추진 중이다.문제는 위험 신호가 누적되는 과정에서도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적격등급이 유지됐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에 이어 투자적격등급 채권의 '조기 부실화'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 3 기폭제 필요한 컴투스, 대형 MMO '제우스'에 쏠린 눈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프로야구 시리즈 등 대표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흑자 기조 안착에 성공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이익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화된 2분기에도 완연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그러나 이 같은 이익 체력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괴리를 보인다. 시장에서는 외형(탑라인) 자체를 폭발적으로 키워낼 강력한 '한 방'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컴투스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넥슨 출신 김대훤 사단 야심작 ‘제우스’19일 컴투스에 따르면 오는 3분기 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