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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재건축 강화 속 주목받는 ‘리모델링 리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07 04:00

2000년 리모델링 전담팀 신설, 누적 리모델링 1만가구 눈앞

쌍용건설이 준공시킨 리모델링 단지 현황. 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준공시킨 리모델링 단지 현황. 자료=쌍용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5일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돼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쌍용건설이 주목받고 있다. 약 20년 전 이 시장에 진출한 쌍용건설은 누적 리모델링 1만가구 수주와 준공 1000가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에 집중한 것은 지난 2000년이다. 당시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했다.

첫 성과는 지난 2006년에 나왔다. 쌍용건설은 이때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前궁전아파트) 3개동, 216가구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아파트는 기존에 없던 지하주차장을 신설,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 주차장까지 연장하고 기존 건물의 기둥도 가로, 또는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2010년에는 단지 전체 리모델링 2호인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前평화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1978년에 지어진 이 단지는 3개동, 284가구의 아파트 골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국내 최초로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을 신설, 주차대수가 기존 58대에서 285대로 약 5배 늘어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설계가 다수 적용됐다”며 “지하2층 주차장과 지상을 연결하는 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와 지하 주차장까지 자연채광이 가능한 선큰(Sunken) 설계도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리모델링 3~4호 사업인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前도곡 동신아파트)와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前마포구 현석동 호수아파트) 리모델링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밤섬 쌍요예가 클래식은 국내 최초로 전세대를 전후좌우로 늘리면서 2개 층을 수직증축 하는 등 기존 방식에서 진일보한 리모델링 기술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리모델링 완공을 앞둔 곳도 있다. 지난 2015년 3월에는 최고 3개 층을 수직증축 하는 평촌 목련 3단지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10개동 902가구에서 1037가구로 늘어나고, 늘어난 135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기존에 244대에 불과했던 지상 주차장도 지하 2층까지 확대해 주차대수도 1151대로 크게 늘어난다.

그해 7월에는 강동구 최초로 12층에서 14층으로 2개 층을 수직증축 하는 둔촌동 135-1번지 둔촌 현대3차 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단지는 기존의 지하 1층 주차장을 지하 3층까지 확대해 주차대수도 88대에서 182대로 늘어나는 등 지하 1층 지상 12층 아파트가 지하 3층~지상 14층, 총 4개 층이 늘어나는 아파트로 탈바꿈되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12월 쌍용건설은 지상 15∼25층, 12개동, 1156가구로 구성된 분당 한솔마을 5단지를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일반분양분 99가구가 추가된 1255가구로 늘어난다. 기존 12개 동은 3개층씩 수직 증축하고 1개 동을 별동으로 계획해 일부 조합 세대와 일반분양 가구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900가구 규모의 옥수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고인 누적 리모델링 수주 1만 가구를 눈앞에 뒀다”며 “준공 실적도 약 1000가구(974가구)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건설사는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이라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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