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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획 - 디지털 혁신] BNK·DGB·JB, 비대면 ‘디지털뱅크’ 강화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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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26 00:00 최종수정 : 2018-02-26 15:21

BNK,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박차
DGB, IT 연구개발·셀프 창구 확대
JB, PPR·OBP 등 신기술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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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 / 사진=부산은행

△BNK부산은행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 / 사진=부산은행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금융권 디지털 혁신에 발맞춰 지방은행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자문서, 스마트PC 등을 도입해 비대면 뱅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 모두 올해 경영목표를 '디지털 금융 강화'로 잡은 만큼 관련 연구기관도 신설해 시중은행을 능가할만한 새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 부산은행, 신기술 적용 서비스 출시 박차

BNK부산은행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을 접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과 비대면 마케팅 활동 기반이므로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시스템을 활용한 세일즈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월 마케팅 활동 자동화와 고객생애주기별, 거래패턴별 세일즈 활동을 위한 내부직원용 전산 화면을 개발했다. 현재 이 전산망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월 1회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시스템 협의체 정기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 영업점 직원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담당 고객의 미가입 상품정보, 고객 성향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 중이다. 또한, 부산은행은 일·월별 아웃바운드 콜 관리 자동화, 핵심성과지표(KPI)달성을 위한 타깃 고객 리스트 추출 등 다양한 업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상담분석시스템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담분석시스템은 '배치 음성인식 시스템(STT)'을 통해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해 수집·분석하는 것이다. 시스템 구축을 마치면 주요 키워드 분석 및 모니터링, 자동분류 및 자동상담 요약이 가능해진다. 향후 부산은행의 대고객채팅 플랫폼 개발과 빅데이터 맞춤형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은행 내 빅데이터 전문가를 육성해 우수 인재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부문을 신설했다.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부산은행장은 "부산은행이 보유한 촘촘한 영업망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구은행, 바이오 인증 ATM 등 도입

DGB대구은행은 작년 말 동대구역 내에 미래형 365일 유·무인디지털 복합점포인 'DGB 셀프창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셀프창구는 고객이 온·오프라인 등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옴니채널 기반을 통한 금융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DGB 셀프창구는 영업점 직원의 도움 없이 고객 스스로가 일반적인 은행업무의 90%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무인 디지털 키오스크 코너다. 이를 통해 비대면 상담원과의 화상상담, 바이오정보를 활용한 본인 확인 등을 통해 입출금통장신규, 예·적금·펀드 신규, 체크카드발급, 전자금융 와 보안카드 발급 등 118개의 은행 창구업무와 동일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첫 셀프창구가 개설된 동대구역점은 영업시간 중에는 2명의 직원과 함께 셀프창구 및 바이오(손바닥 인증) ATM이 운영되며, 영업시간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비대면 상담원과의 화상상담을 통해 대부분의 은행업무가 가능해 동대구역으로 출퇴근하는 바쁜 직장인들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화환전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DGB대구은행은 미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디지털 IT R&D센터를 구축했다. 상시적 R&D 활동을 강화해 IT경쟁력을 제고하고, IT신기술과 트렌드를 적용한 신성장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를 발굴,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은행은 DGB PAY, 직업모델 빅데이터 구축, 클라우드 문서 저장소 구축 등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된 다양한 성과를 발표했으며, 특히 이중 2개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BM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대구은행은 전행적으로 '디지털 신(新)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2018년 신입행원 채용에서 전체 20% 이상을 IT인력으로 선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핀테크 기술에 적합한 디지털 금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존 금융회사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사람과 기술의 조화'라는 생각 아래, IT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R&D 활동과 전사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당행의 디지털 금융 기반 전략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광주은행 창구에 비치된 전자문서   사진 = 광주은행

▲ 광주은행 창구에 비치된 전자문서 사진 = 광주은행

◇ 광주은행도 '종이 없는 은행'…4월 전 영업점 확대

광주은행은 창구에 비치된 각종 신청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고 4월부터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영업점 창구에 PPR(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지난해 2월부터 인지소프트와 함께 시스템 도입을 준비했으며, 12월에 시범 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달 20일부터 16개 지점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해 4월 2일에는 지방은행 최초로 전 영업점 창구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PPR시스템은 디지털 모니터와 전자펜, 전자서식 등 디지털 요소를 접목한 종이가 필요 없는 친환경 디지털창구시스템이다.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는 현 상황에서 디지털금융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인 셈이다. 고객들은 모바일을 통해 신청서 작성이 가능하다. 중복으로 작성해야 하는 항목 및 서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은행원들도 종이 문서로 일일이 출력하면서 생기는 번거로움과 업무정리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수연 광주은행 디지털본부 부행장은 "올해는 오픈뱅킹플랫폼(OBP), Branch Digital Transfomation(BDT) 등 금융디지털화 완성의 해로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디지털뱅킹의 근간이 되는 PPR시스템을 조속히 완성해 지역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고객응대시간 확보로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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