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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성장동력 찾기] KT,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평창서 승부 건다”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1-17 15:34 최종수정 : 2018-01-17 17:01

통합보안 사업 ·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분야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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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KT가 5G 주도권을 거머쥐고 시장지배자로 나서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래먹거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다음달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분야 공식 파트너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책임지게 된다. 이 자리에서 KT는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을 상대로 KT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T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통합보안사업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집중,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5G 기술 우수성 증명, 표준화 앞당긴다

KT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5G를 선도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차세대 주역으로 꼽힌다. 이른바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을 표방하며 미래를 여는 5G의 신호탄이 되길 자처한 것이다.

KT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5G로 꼽는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각각의 기술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작동되는데 그 연결을 책임지는 것이 차세대 네트워크인 5G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KT는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7’에서 최고 네트워크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어 KT는 10월 ‘5G 아시아 어워드 2017’에서 총 3가지 부분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 5G 선도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5G와 LTE 등 KT가 보유한 네트워크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특히 KT는 최고 5G 연구 우수 공로 부문에서 최우수 사업자상을 수상하면서 그동안의 5G 국제 표준화 활동과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에 관한 연구·개발 과정과 결과물을 인정받았다.

KT는 5G 표준 규격 개발을 위해 국제 표준화 단체에 적극 참여해 왔다. 2015년 11월 삼성, 퀄컴,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5G 규격협의체’를 결성해 세계최초 5G 공통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지난해 6월에 완성했다.

이후 완성된 평창 5G 규격이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우수 표준으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내달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KT, 준비완료 평창만 기다린다

KT는 지난해 6월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10월 말에는 강원도 평창, 강릉 등지의 경기장을 중심으로 5G 시범망 구축을 끝마쳤다.

이에 따라 KT는 오는 9일부터 25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분야 공식 파트너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책임지게 된다.

지난해 11월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은 평창 스키점프장에 위치한 ‘평창 5G 센터’를 방문해 대회통신망과 함께 5G 시범서비스 준비현황을 직접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5G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3.2Gbps까지 구현된 5G 속도를 직접 측정하기도 했다.

KT는 ‘평창 5G 센터’에서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선수 및 대회관계자, 관람객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방송중계를 즐길 수 있는 ‘올림픽 IPTV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서비스는 지상파 4개 채널에서 영어, 중국어, 일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6개국어를 자막으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KT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전 세계 ICT 분야의 리더들을 초대하는 등 국내외에서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KT는 초청한 VIP들과 글로벌 ICT기업 관계자들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평창에 위치한 대관령수련관을 숙소로 제공하고자 최근 리모델링을 끝마쳤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지목된 ‘5G’는 이전 네트워크 진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산업 발전과 생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2018년 2월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가 예고된 평창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KT는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ICT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한편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평창은 한국에서 두 번째 열리는 올림픽 축제의 현장이자 대한민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보안, 헬스케어 신사업으로 지목

KT는 통신사업을 넘어 통합보안사업, 헬스케어 등 신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KT는 ‘플랫폼 기반 보안사업자’라는 슬로건 아래 차별화된 정보보안, 영상보안, 융합보안 상품으로 보안시장을 리딩하고자 한다.

KT의 네트워크 운영 역량에 기반한 정보보안 서비스 출시를 통한 정보보안 사업, 플랫폼 역량 기반의 지능형 영상보안 서비스 출시와 KT텔레캅과의 협업으로 영상보안 사업, 부산시 재난영상통합망 사업 등 지자체·SOC·산업단지 재난안전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가 집중하는 통합보안 사업은 개별적인 보안 개념을 넘어 ICT 기반의 보안, 안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KT는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역량과 그룹 시너지를 통해 통합보안을 미래 주요사업으로 중점 추진 중이며 2020년까지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헬스케어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치료의학에서 예측·예방의학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헬스케어가 의료 영역에만 한정되지 않게 됐다.

더욱이 모바일 및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으로 개인의 신체·건강 관련 정보를 측정·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활용 가능한 헬스케어 데이터는 방대해졌으며 이를 분석 가공하여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KT는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아프리카의 르완다와 우간다, 유라시아의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아시아의 방글라데시, 필리핀까지 총 3대륙 6개국에서 디지털헬스케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아가 같은 해 10월에는 연세의료원과 협력 하에 필리핀국립병원에 시범설치를 했으며 11월부터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Moheshkhali) 섬에서 추진 중인 GiGA Island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카자흐스탄 소재 10개 병원에 디지털헬스케어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국내 아주대학교의료원과 권역외상센터에 ICT 솔루션 개발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개발도상국 시범설치 이후 기기 사용성 현장 검증, 추가 니즈 파악 등을 통해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KT는 개발도상국의 의료사각 해소를 통해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마중물 삼아, 향후에는 자사의 빅데이터 및 유전체 분석 기술, 그리고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료 데이터 인텔리전스’ 및 ‘정밀의료’ 분야로 디지털헬스케어 모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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