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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내년 미국 금리인상 3회 전망 우세…최대 4번도 나와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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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2-14 11:17 최종수정 : 2017-12-14 22:40

미래에셋·NH·한국·신한·SK·케이프 등 3회 예상
물가·실업률 전망 낙관적 성장률 전망 상향조정
대신·메리츠·IBK 2회 “통화정책 예상보다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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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내년 미국 금리인상 3회 전망 우세…최대 4번도 나와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올랐다. 3월과 6월에 이은 올해 마지막 인상이다.

점도표 전망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내년 정책금리 중간값은 2.1%, 2019년 전망치는 2.7%로 9월 전망과 크게 바뀌지 않은 수준이었다. 내년 3회, 2019년 2회 정도의 인상을 시사했으며 중간값 수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9월 대비 점도표의 산포도 자체가 중간값에 수렴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2회 인상과 3회 인상이 혼조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3회 인상 의견이 더 우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대 4회 인상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내년 3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팀장은 “해외 투자은행(IB)는 4번까지 보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며 “미국이 하는 금리 인상 기조가 과거보다는 느리고 글로벌 쪽에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내년 3번의 인상을 예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 특징은 금리인상 결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2명 있었다는 점”이라며 “꾸준히 금리인상을 반대해 온 카쉬카리 총재 외에 에반스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점도표 상 2018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3회인데, 올해 처음으로 금리동결을 주장한 위원이 2명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최소 3번보다는 최대 3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내년 미국 금리인상은 3번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업률이 4.1%에서 3.9%로 낮춰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화정책 정상화를 빠르게 가져가려는 유인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점도표를 유지한 결정적인 열쇠는 물가 전망이 변하지 않았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도 내년 3번 인상을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 내년 미국 금리인상 3회 전망 우세…최대 4번도 나와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금리인상에 대해 변수가 존재하지만 한국의 경우 2번, 미국은 3번을 전망한다”며 “큰 시각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관심은 성장 및 물가 전망과 점도표 변화 여부였다”며 “일단 눈에 띄는 변화는 성장률 전망으로 올해에서 2020년까지 연준 성장 전망은 전 구간에 거쳐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지난 9월 2.1%에서 2.5%로 크게 상향됐으며 실업률 전망 역시 당초의 전망보다 낙관적으로 바뀌었으며 현재 논의 중인 감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장과 고용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음을 시사한다는 의견이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연준의 정책 경로가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내년 미국 금리인상 3회 전망 우세…최대 4번도 나와


◇통화정책 기조 완화·인플레이션 우려 시각도

신한금융투자와 케이프투자증권 역시 내년 3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4회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내용은 완화적”이라며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한 2명의 소수의견, 경제성장률 및 실업률 전망치 개선에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 유지, 연준 위원들의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상 의견, 옐런 의장의 물가 목표에 언급 등이 금융시장에는 오히려 안도 랠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3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며 “연준은 내년 3차례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번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장기 금리 전망치는 기존 2.8%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 IBK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은 내년 2회 인상을 전망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통화정책 기조 완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을 높게 봤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점도표 보다 점진적인 속도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2회 인상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주된 근거는 물가지표로 최근 차기 연준 의장인 파웰 이사를 비롯한 많은 연준 위원들이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물가안정목표제의 중요성과 함께 물가 부진에 따른 정책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도 향후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신중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Fed의 예상을 밑도는 저물가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옐런 의장의 9월 26일 발언 내용 등으로 Fed가 내년 2차례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은 2회로 전망한다”며 “경제 성장률은 나쁘지 않지만 물가에 대한 압력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 내년 미국 금리인상 3회 전망 우세…최대 4번도 나와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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