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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중일 인공지능 사업 협력 이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30 01:16

△(오른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

△(오른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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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KT가 2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콘래드 호텔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대표 통신사의 전략 협의체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2017년 회장단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3사간 인공지능(AI), 협대역 사물인터넷(NB IoT)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총회에는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 등 동북아 통신 3사의 CEO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KT 주도로 2011년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 협의체다. 동북아 3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가 참여해 5G, 로밍, 앱·콘텐츠, IoT, 마케팅 등에서 활발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향후 5년간 전략적 협력을 연장하기로 합의해 2022년 1월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3사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태스크포스(AI TF)’를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AI 분야에서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상호간 통·번역 데이터 교환을 통해 각사의 다국어 인공지능 데이터 베이스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일 통신 3사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API[1]를 공유해 다양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상호 협력이 가능한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KT가 올해 초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40만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 LTE 기반의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를 출시하는 등 AI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올해 들어 AI테크센터(R&D), 기가지니사업단(서비스, 생태계조성) 등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AI 분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 또한 AI 기술을 고객 서비스 및 IoT, 마케팅 등에 적용 중이다. KT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AI 기업인 사운드하운드와 협업에 이어 이번 SCFA에 신설된 AI TF가 글로벌 AI 사업 추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KT는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함께 5G, IoT 등 미래 네트워크와 플랫폼사업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KT는 총회 기간 차이나모바일 인터내셔널(차이나모바일의 글로벌사업 자회사)과 ‘IoT 사업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중국간 건설 및 생산장비와 같은 중장비 수출입 물량관리 등 장기적으로 양사간 사업 협력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KT는 지난 9월 미구(차이나모바일의 미디어 콘텐츠 전문 자회사)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KT는 5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미구와 웹툰, 웹소설, 음악, 영상 등 콘텐츠 사업과 캐릭터상품, 지적재산권 등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각각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상품 개발, 캐릭터 마케팅 등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KT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서비스 중인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KT 가입자가 중국, 일본에서 무료로 와이파이 로밍을 이용한 건수는 출시 2개월 만에 10만건에 달했다.

무료 와이파이 로밍은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 없이 최초 1회 설정 만으로 간편히 와이파이망에 자동 접속되는 서비스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KT만이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KT 와이파이 AP에 접속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에, 일본에서는 NTT도코모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은 SCFA는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3사가 동북아 3국에서 앞선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KT는 한중일 AI 협력을 통해 국내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AI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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