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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카톡 채팅방 혼선…“메시지가 3자 단톡방에”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19 12:20 최종수정 : 2017-10-19 12:53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오늘 새벽 1시 30분께 카카오톡이 채팅 데이터베이스(DB) 하드웨어 오류로 인한 채팅방 혼선이 발생했다.

특정 이용자가 자신이 속한 단체채팅방(이하 ‘단톡방’)에 메시지를 발송하면, 자신과 관련 없는 제3자의 단톡방으로 메시지가 전송됐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전송되어 ‘동영상 보기’ ‘내려받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며 개인정보 및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예컨대 특정인이 A단톡방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입력한 메시지는 B단톡방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본인은 자신의 톡이 잘 못 보내진 사실을 모른 채 B단톡방에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B단톡방에 사람들이 답장하면 메시지 작성인은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오늘 발생 건은 채팅 DB 하드웨어 오류로 보이며, 장애 발생 시간은 새벽 1시 30분경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모든 대응을 새벽 5시에 완료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메시지가 잘못 들어간 오류는 카톡 전체 채팅방의 0.008% 정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새벽부터 인터넷상의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톡의 오류와 관련된 발생 사례가 빗발쳤다.

한 커뮤니티 가입자는 “친구 둘이랑 셋이 있는 단톡방인데, 갑자기 프로필사진이 없는 사람에게 메시지가 왔다며”며 “이름도 ‘…’으로 표시돼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가입자는 “갑자기 중국어로 채팅 메시지가 전송됐으며, 누구냐고 질문을 해도 혼잣말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최근 카카오톡은 회사 업무, 개인거래 등 다양한 수단으로 포괄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보안 문제에 대해 회의적은 시각도 거론됐다.

한 카카오톡 이용자는 “요즘 계좌번호나 여권사진, 민증 등 카카오톡으로 주고 받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이런 사건을 발생하면서 앞으로 카카오톡을 이용하기가 무서워진다”며 “이 문제로 카카오뱅크를 해지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 사이나 연인들끼리 개인적인 사진이나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 자신의 말과 보낸 사진이 제3자에 노출될까봐 무섭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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