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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하나금융 출신 최흥식 내정 반발…“최순실 대출 검사 결과 안 나와”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06 15:19 최종수정 : 2017-09-06 15:44

6일 성명서 “당시 하나금융 회장 측근 소문 파다”
금융위 견제·금융업계 적폐청산 적임자인지 의문

금감원 노조, 하나금융 출신 최흥식 내정 반발…“최순실 대출 검사 결과 안 나와”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이 내정됨에 따라 금감원 노조가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금감원 노조는 6일 최흥식 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새 금감원장에 내정된 것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금융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며 비판했다.

앞서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은 금융 문외한이 아니다”라며 편을 들은 것에 대해 엇박자라는 지적이다.

금감원 노조 측은 청와대의 이같은 처사는 금감원 감독기구의 독립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최 내정자가 과거 금융권 적폐세력을 청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금감원장은 산업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를 견제하고 금융업계 규제완화 요구도 견뎌내야 하는 힘든 자리”라며 “하지만 최 내정자는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측근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자가 금감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금융위 관료의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금융시장을 장악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나은행이 최순실씨와 정유라씨를 지원하기 위해 불법대출을 진행한 것이 최근의 일로 검사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 하나금융 사장 출신 금감원장을 임명하는 것이 청와대가 원하는 적폐청산인지 의문”이라며 이해상충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최 내정자의 금융회사 사장 경력이 금감원장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순진한 생각이라는 의견이다.

1952년생인 최 내정자는 경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수료하고, 파리 제9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금융연구원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서울 시향을 이끌고 있다.

금감원 노조 측의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금융위와의 파워게임에서 밀려왔던 금감원의 강력한 외부인사에 대한 바램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금융위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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