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제공= 한국은행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금리를 내린 뒤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연 1.25%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금통위는 북핵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이 사흘새 두 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외환시장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계부채 요인도 일단 9월 정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앞두고 있어 지켜볼 가능성이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가계부채(가계신용 기준)는 1388조원으로 전년동월말 대비 10.4% 증가해 예년 수준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 특히 7월 중에는 정부대책 선수요로 가계대출이 9조5000억원(잠정, 금감원 기준)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 현안보고에서 "현 시점에서는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오히려 이번 금통위에서는 소수의견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7월 한은 금통위 정기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의해 증대되는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장기간 지속된 완화적 기조로 인해 과도하게 급증한 부채가 고령화 대비에 더하여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은 바 있다.
또 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 기준금리 수준이 낮다는 취지로 발언한 뒤 열리는 첫 금통위이기도 하다. 김 보좌관 발언에 시장에서는 채권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며 반응한 바 있다. 이주열닫기

이번 8월 금통위 정례회의는 공석이던 부총재 자리가 채워지면서 다시 금통위원 7인 체제로 열린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