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을 종합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 성장률에 대해 전체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성장률은 투자(0.8%p->1.1%p)와 수출(0.8%[->0.9%p)의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당초 0.9% 예상에서 1.1%로 상향되었다. 건설투자 분야도 5.3%에서 6.8%로 개선되면서 내수 기여도가 0.2%p가 상승했다.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정부지출 기여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금년 성장률 2% 후반대 예상
한국은행의 1분기 성장률 상향조정과 11조원의 추경 편성 등에 따라 HSBC는 금년 성장률을 기존 2.4%에서 2.7%로 상향조정했다. Citi 역시 금년 및 내년 성장률을 2.9%, 2.8%로 각각 올렸다.정부의 다양한 소비진작 조치와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원,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계획 등을 경기상승 원동력으로 지목했다.
다만 중국 관광객 수 감소가 서비스 수지와 소매판매 등을 제약하면서 성장률 둔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방향이 큰 정부와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2019년~21년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0.1%p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3.4%, 수입은 18.2%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6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미수출은 -1.9% 감소했지만 중국 7.5%, 일본 8.7%가 올라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수출 효자품목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석유관련제품 등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반도체 경기를 좌우하는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3분기 이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계획이라는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 시각이 보는 국내 금리 인상 전망은 변동금리가 65%를 차지하는 국내 상황에서 한국은행이금리인상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Citi와 BofA는 경제성장률 상승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내년 1분기와 하반기 두 차례 단행될 것이라 전망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