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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화토탈 통큰 투자, 순익 2배 자신감 물씬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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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12 18:20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가스터빈 발전기 증설…연 5900억 매출 증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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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토탈 대산공장 NCC(Naphtha Cracking Center). 한화토탈 제공

△ 한화토탈 대산공장 NCC(Naphtha Cracking Center). 한화토탈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도현 기자] 당기순이익을 약 2배 늘려낸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이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 핵심설비 증설에 과감히 뛰어든다. 상승세의 폭과 강도를 끌어올리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토탈은 12일 이사회에서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와 가스터빈 발전기 증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이날 알렸다. 투자금액은 총 5395억원으로 201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에틸렌 31만톤, 프로필렌 13만톤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증설이 끝나면 한화토탈의 연간 에틸렌, 프로필렌 생산량은 각각 140만톤, 106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화토탈이 도입하는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는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일반적인 NCC보다 투자비용이 적고, 납사 대비 가격이 낮은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 가능해 경제성이 높다.

한화토탈은 저유가로 인한 석탄화학설비의 신증설 감소, 중국 에틸렌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2019년부터 에틸렌 시황이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NCC 증설의 적기를 지금으로 보고 있다.

한화토탈은 기존 NCC 설비와 이번에 증설되는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 간에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운영효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토탈은 이번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 증설 시에 GTG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GTG는 NCC에서 부생되는 메탄가스 등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로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치다.

한화토탈은 이번 GTG 도입으로 자가 발전율을 42%까지 높여 단지 내 전력공급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덩달아서 부생원료를 활용하여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유틸리티 비용은 아끼는 이중 효과를 누리게 된다.

덕분에 연간 약 59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급변하는 글로벌 석유화학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프로젝트”라면서 “증설이 완공되면 NCC공장의 원가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인수 이후 한화그룹의 효자가 된 한화토탈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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