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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5개 계열사 전경련 탈퇴…56년 인연 종지부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10 15:08

삼성, 15개 계열사 전경련 탈퇴…56년 인연 종지부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가 마무리됐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있던 계열사 총 15곳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개별적으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첫날 탈퇴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튿날 삼성전기, 삼성SDS와 금융계열사들이, 삼성물산·엔지니어링과 호텔신라, 제일기획은 지난 9일에 탈퇴 절차를 밟았다.

마지막으로 삼성중공업과 에스원이 각각 10일 오전과 오후에 탈퇴원을 냈다.

이로써 삼성은 전경련과 56년간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전경련 설립을 주도했지만 손자인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선에서 관계를 끊게 됐다.

전경련은 1961년 이병철 초대 회장 등 13명의 경제인이 설립한 ‘한국경제협의회’를 전신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경제 성장기에 재계의 입장을 대변했으나 일해재단 자금,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비자금 모금, 1997년 세풍사건,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의혹 등에 연루돼 비판을 받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삼성을 비롯해 주요 기업에서 774억원을 거둬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수금창구’ 역할을 한 것이 기업들의 탈퇴 행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더는 전경련 지원금(회비)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LG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데 이어 삼성의 가세로 전경련은 와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15개 계열사가 내는 회비 규모는 전경련의 4분의 1이 넘는 133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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