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1년 만의 인상이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여부와 폭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 단행을 시사했다. 지난 9월 연준이 경제전망을 제시할 때 내년에 두 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던 것보다 늘어났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정정책 확대 영향으로 인상 횟수를 늘려야한다는 일부 위원의 주장도 있었다"고 발언했다.
이에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저금리 시대 마감의 속도와 폭에 따라 긴축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금융센터가 15일 발표한 '국제금융속보' 리포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닫기

아울러 WSJ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사전적으로 예상되어 신흥국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오히려 신흥국의 경제는 트럼프의 차기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15일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열고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현 수준인 연 1.25%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69.7원)보다 10.8원 오른 1180.5원에 출발했다. NH선물 스마트 영업팀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큰 변화는 없었으나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반영하여 상승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