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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특성따라 맞춤형 정책 절실...그런데 누가?”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27 12:11

ICT·차·철·기계 미흡한 회복 건설·유화는 후퇴 먹구름
현대硏 “보호무역주의-산업지형 변화 대응 발등의 불”

“산업별 특성따라 맞춤형 정책 절실...그런데 누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희윤 기자] 내년 나라경제를 끌고 갈 주요 산업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트럼포노믹스 한파 탓에 일부 회복되는 산업조차 해외 생산 확대에 의존해야할 처지이며 글로벌 강자들과 경쟁에 시달릴 전망이어서 국내 산업 공동화와 장기 경쟁력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산업별 경기국면은 그림 참조>

근 한 달 동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마다 이어지며 국정이 마비된 상태로는 불가능한 이야기여서 정치권 해법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주말 내놓은 ‘2017년 주요 산업별 경기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주력 산업 경기 국면과 특징을 고려한 산업별 대책 마련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수출시장 다변화 ▲국내외 산업지형 변화에 맞설 중장기 산업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 회복 예상되는 업종도 살얼음판

연구원 주 원 이사대우를 비롯해 7개 업종 전문가들이 함께 주요 산업별 경기를 분석한 결과 새해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ICT, 자동차, 철강, 기계 산업조차 각각 중대한 불안요인이 내포돼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 경제 주력 중의 주력 ICT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 및 수출증가가 기대되지만 해외 생산 확대,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에 따른 제약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를 딛고 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 절실하다는 지적 속에 국내 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점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겠지만 이 역시 해외현지 증가와 글로벌 업체 간 경쟁심화 파고를 넘어야 할 처지로 진단했다.

중국 과잉공급이 완화되는 것을 빼면 기댈 것이 별로 없는 철강 산업이나 산업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해 개선 폭이 좁혀질 것으로 예산되는 기계산업은 그나마도 나은 형편이다.

후퇴·불황 업종 활력회복 어떻게

SOC 예산이 줄어 공공부문 수주가 빠지고 주거용 건축부문 과잉 공급 해소가 지연되면서 후퇴가 불가피한 건설업은 해외시장 확대로 숨통을 부여잡을 처지다.

석유화학산업은 국제 유가의 점진적 상승과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수출부진이 이어지는 등 악재가 내수 소폭 증가에 그치는 호재를 압도할 전망이다.

특히나 2017년 신규 수주가 늘어나더라도 절대적 수준이 크게 부족한데다 건조 단가 또한 나아질 게 없는 조선산업은 불황터널에서 좀체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들은 이처럼 우리 경제 주력산업 회복세가 미약한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내 경기 안정화 및 경제 체질 개선 노력에 주력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적절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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