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은행연합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9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35%로, 8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상승세로 전환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시장금리의 상승 등으로 인해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은행채(AAA, 1년 만기) 월별단순평균금리은 8월 1.28%에서 9월 1.39%로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농협·씨티·SC 등 7개 시중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2.71%로, 지난 7월(2.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9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중은행의 9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들어가 은행권에서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추세인 분위기가 금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은행권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1금융권 대출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5영업일 동안 7420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1조 7788억원에 비하면 약 42%에 불과하다. .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