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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미국서도 공식 리콜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0-13 23:23

갤럭시노트7, 미국서도 공식 리콜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중국에 이어 미국 정부도 13일 갤럭시노트7을 공식 리콜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갤럭시노트7의 전세계 2차 리콜이 이뤄지게 됐다.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회수해야 할 물량은 미국 100만대·중국 19만대·한국 50만대, 대만·호주 등 기타 8개국 10만대 등 11개국에서 약 180만대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가급적 올해 안에 전량을 회수해 사태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에서 공식 리콜을 발령한 물량은 190만대다. 이는 1차 리콜 대상이었던 옛 기기 100만대와 교환용으로 공급된 새 제품 90만대를 합한 수치다. 이 가운데 실제로 회수해야 할 물량은 새 제품 90만 대와 옛 기기 100만 대 중 아직 교환되지 않은 10만대 등 총 100만대다.

앞서 중국 질검총국은 지난 1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판매된 19만984대 리콜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14일 한 차례 리콜이 실시된 초기 판매 물량 1858대를 포함한 규모다.

미국과 중국은 규제 당국이 공식 리콜을 발표했지만, 한국은 정부 리콜이 아닌 삼성전자가 판매 중단과 단종 발표에 이어 제품 회수에 나섰다.

국내에서 회수해야 할 물량은 교환 물량 35만대, 신규 판매 10만대, 아직 교환되지 않은 기존 제품 7만대를 합해 50만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별 기본 리콜 방식은 구매처에서 타제품 교환과 전액 환불로 동일하다. 교환 시에는 차액을 지급하고, 추가 쿠폰을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국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단 한국에서는 일부 통신사가 온라인몰에 구매한 고객에 한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각 나라에서 제품 회수에 주력하는 한편 추후 수거 절차와 처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리콜 대상국가인 미국과 중국 항공당국이 갤럭시노트7의 화물 수송을 금지하고 있어 수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미 미국 양대 배송업체인 페덱스와 UPS는 삼성전자가 제공한 전용 ‘반환 키트’에 담긴 갤럭시노트7만 육상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리콜 기한은 중국의 경우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국 내 교환과 환불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강제성이 없는 환불·교환 형식을 띠는 만큼 마땅한 대체폰을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기한 내 반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단종 이후에도 해당 제품을 계속 쓰면 삼성전자에서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중단돼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고 부품 공급이 끊겨 수리가 필요할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교환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에 대해서는 지난 국내 리콜 때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로 배터리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정해진 기간 내에 환불과 교환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거 후 처리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잇단 발화 사건으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수리 뒤 재판매(리퍼폰)보다는 폐기되거나 일부 부품만 재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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