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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굴기’ 박차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0-04 00:12 최종수정 : 2016-10-04 10:37

동양매직 인수 신 성장 동력 확보
카라이프·렌탈 강화 등 구조변화
24년 업력 면세점 부활 의지 다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올해 3월 최신원닫기최신원기사 모아보기 회장 체제에 본격 접어든 SK네트웍스가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실상 동양매직을 품에 안았다.

SK네트웍스는 미래 핵심사업으로 카 라이프 사업을 꼽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종합서비스 인프라와 차별적인 멤버십을 기반으로 렌터카 운영대수를 지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소비재 사업의 역량 또한 생활가전 제조·전문 업체인 동양매직 인수를 계기로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오는 2018년 렌터카 운영대수 1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자사의 정비와 부품 유통·긴급출동 및 견인 서비스 등 차량 애프터 마켓에서도 시너지를 더해 해당 영역의 외형과 내실을 모두 키운다. 또한 생활 가전 분야에 있어서는 SK계열사인 SKT와의 동양매직의 연계를 통한 사물인터넷 사업 확대, SK플래닛의 11번가를 통한 생활가전의 판로확장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중이다.

동양매직의 주식매매계약 체결은 이달 중 이뤄질 계획이며, 동양매직 인수를 성사한 최신원 회장은 당분간 워커힐 면세점의 부활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의 최대 현안은 지난 11월 사업권을 잃고 올해 5월 영업종료를 한 SK워커힐 면세점의 부활이다. SK네트웍스는 올 2분기 매출 4조 6575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세전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7% 감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 감소했으며,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97.2% 늘어난 실적이다. 실적 하락의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도 있지만, 면세점 특허 탈락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사업재편을 결정하고, 비주력 사업군인 패션 부문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주력인 정보통신 부문과 에너지판매·카라이프 영역 등과 패션부문의 시너지가 작을 뿐 더러, 전체 매출에서 패션 부문의 비중이 높지 않은 점이 매각의 검토 배경으로 관측된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오브제와 오즈세컨·세컨플로어 등의 자체 브랜드와 캘빈클라인·타미힐피거·DKNY 등 12개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보유 중으로 패션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전체 매출 중 패션 사업 부문의 매출이 크지 않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전체 매출은 20조 4000억 원, 이중 패션사업 부문 매출은 56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어 SK네트웍스는 24년간의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워커힐 면세점의 국내 유일 도심형 복합 리조트로서의 차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면세점 특허를 취득할 예정이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재취득에 나서며, 9월 말에는 면세본부를 방문해 면세점 입찰 준비에 바쁜 구성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신원 회장은“우리는 지금 ‘워커힐면세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느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강조했으며 “지난 24년간 그래왔듯이 국가관광산업 발전의 선봉에 선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워커힐면세점을 반드시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특허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워커힐면세점은 지난해 300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으며, 부활 시 호텔과 면세점을 합쳐 3년 내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커힐면세점은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라는 특색에 더해 매장 규모와 매출·관광명소로서의 가치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963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건립된 이래 면세점을 비롯해 카지노·워커힐 극장쇼·리버파크·한식당 등 관광 컨텐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와 다양한 체험가치를 제공해왔다. 또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G20 서밋회의·한류 드라마 촬영 등이 이뤄졌던 역사적인 장소로서 한국 관광산업의 대표적 명소 역할을 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진행된 동양매직 인수 본 입찰에는 SK네트웍스와 현대홈쇼핑, AJ네트웍스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날 SK네트웍스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6000억 원대로, 5000억 원대의 중후반을 제시하는 데 그친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는 자금뿐 아니라 비가격적인 요소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의 새 주인이 된 데는, 동양 매직 임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최신원 회장의 결단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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