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1로 전달과 같았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달 조사는 지난 19∼23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758개 업체(제조업 1685개, 비제조업 173개)가 응답했다.
자동차 업황BSI는 9월 65로 8월(76)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7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파업 등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 경기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9월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업황BSI는 86으로 8월보다 9포인트 상승했고, 금속가공은 63으로 한달새 10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에서 기업규모로 보면 대기업은 75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64로 5포인트 올랐다. 또 수출기업은 72로 3포인트 하락했지만, 내수기업은 70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10월 업황전망BSI는 75로 8월에 조사한 9월 전망치(74)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9월 업황 BSI는 73으로 전달과 같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5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