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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테인먼트’ 유통혁신 새바람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9-26 01:38

스포츠 시설·체험 전시·페스티벌 등 대거 마련
쇼핑-휴식 경계 파괴 통한 신규 고객 유입 기대

△ 스타필드 하남의 스포츠 몬스터.

△ 스타필드 하남의 스포츠 몬스터.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자는 동종업체가 아니라 야구장과 놀이동산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상품을 파는 것에서 더 나아가 즐거운 경험과 행복한 휴식까지 제공해야 비로소 소비자는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의 오픈에 앞서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은 유통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힌 바 있다.

최근 유통가에는 스타필드 하남을 선두로 한‘쇼퍼테인먼트’ 바람이 거세다. ‘쇼퍼테인먼트’란 상품을 단순히 전시·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체험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 하는 형태이다. ‘쇼퍼테인먼트’가 부상한데는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백화점들의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함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월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5~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2.1%에서 51.2%, 52.7%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 수요를 오프라인으로 옮겨오려면 유통업계는 ‘오프라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과 함께 고객의 백화점과 마트에 더욱 오래 머물게 할 노력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실제 한 대형마트는 “‘매장공간=매출’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쇼핑과 휴식 경계를 파괴한 새로운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온라인 시장의 강세 속에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마트만의 강점을 살려 부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이의 일환으로 스타필드 하남은 스포테인먼트 시설인 스포츠몬스터와 아쿠아 체험 시설 아쿠아필드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을 마련했다.

또한 다양한 예술 작품도 곳곳에 전시해 고객이 오래 머무르면서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15m 크기의 초대형 토끼부터 8m, 2m의 다양한 거대토끼 모형을 전시해 고객들로 하여금 쇼핑 외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롯데는 ‘가드닝’ 과 ‘슈퍼문’ 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롯데마트는 양덕·부평·광교·월드컵·김해 장유점 등의 매장에서 ‘페이지 그린’을 운영 중이다. 페이지 그린은 기존 대형마트가 전 분류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넘어, 쇼핑과 함께 휴식을 경험할 수 있어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지 그린이란 카페·원예·서적 카테고리를 합쳐 만든 특화매장으로, 고객이 생화가 있는 공간에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생활 속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화 매장이다.

또한 매장 별로 선착순 총 여덟 가족에게 작은 텃밭이 2개월간 무료로 분양되며, 해당 가족들은 롯데마트 영업시간 동안 자신만의 농장을 일굴 수 있다. 롯데마트는 점포 규격을 고려해 올해 총 20개 이상 점포에 ‘페이지 그린 텃밭’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 계열사들은 제2롯데월드몰 인근 석촌호수에 ‘슈퍼문 프렌즈’를 설치했다. 10월 3일까지 석촌호수의 밤을 밝히는 ‘슈퍼문’은 지난 2014년 러버덕, 2015년 1600+ 판다에 이은 롯데의 세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30일까지 전국 롯데백화점 당일 15만 원 이상 구매고객과 롯데월드몰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슈퍼문 달빛램프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기획됐다.

홈플러스와 아이파크백화점도 ‘쇼퍼테인먼트’의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HM스포츠와 손잡고 서수원점 옥상에 대규모 풋살 전문구장을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풋살 클럽 회원 및 가족들의 방문으로 홈플러스 서수원점에만 연간 누적고객 기준 약 3만 6000명이 신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오는 3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아이파크몰 3층의 용산역 연결로는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테마의 ‘캐릭터 로드’로 변신한다. 개천절 연휴 기간에는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이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열린다.

세계 각지의 21개 맥주 브랜드가 참여하며, 버거와 소시지 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양조 전문가인‘브루 마스터와의 만남’과 라이브 공연·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도 펼쳐져 행사 기간 총 16만 명의 내·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이파크백화점 이벤트 광장에서는 여름 워터파크, 봄과 가을에는 가족·문화 이벤트, 겨울 아이스링크 등 4계절 상시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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