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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내일 총파업…은행들 비상 대응체제 마련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09-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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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노조 총파업 기자회견 현장 사진/사진제공=금융노조

△20일 금융노조 총파업 기자회견 현장 사진/사진제공=금융노조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금융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장에 따라 노조와 금융당국 간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노조는 파업 전 날이 오늘까지 파업 참여를 촉구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파업 자제를 부탁하고 나섰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사측은 3만~4만명 정도가 파업에 나설 것으로, 금융노조는 9만명 안팎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예고된 파업인 만큼 은행들은 상황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을 적용해 파업날에도 영업점을 정상적 운영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비노조원 인력을 활용해 본점 인력의 영업점 파견, 경력자 임시 채용, 거점점포 운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은행별 참여 수준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별로 조금씩 참여 열기가 차이난다. 시중 은행 중 가장 많은 직원 수를 가진 KB국민은행은 전체 약 2만명 직원 중 노조원은 1만4천~1만5천명 가량이다. 사측은 파업 참여자가 전체의 10%인 2천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60% 안팎이 노조원인 우리은행은 파업 참여율 50% 이하, 50% 초과∼70% 이하, 70% 초과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파업에 대응하고 있다. 은행 매각을 앞두고 있어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노조원의 파업 참여율을 10% 미만, 40% 미만, 40% 이상 등 3단계로 나눠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했다.

만약 40% 이상이면 비상대책 본부를 운영, 거점점포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전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사측은 파업 참여자가 전체의 10% 미만인 1천400명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정상 업무, 여·수신 필수업무, 거점점포 운영 등의 계획을 수립,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직원 1만5천여명 중 비노조원은 2천300명 정도다. KEB하나은행도 파업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수은행들은 시중은행들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파업에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약 1만3천명 중 노조원이 9천700명 정도다. 노조에서는 휴가자와 휴직자 등을 제외한 8천500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파업 동력이 클 경우 비조합원 3천명을 가동해 점포를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측은 오랜만에 창구로 복귀하는 부·팀장을 위해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에 배포했다.

농협은행은 1만6천여명 중 조합원이 1만1천명 정도인데, 파업 동력이 커 1만명 가까운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업 참가자가 전체의 50%를 넘으며 거점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은행권 사측은 이처럼 파업 당일 정상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노조에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사측을 대표해 성명을 내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며 "이번 파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투쟁 명령을 발동하고 전 지부 및 조합원에게 문자, 메신저, 소식지 등을 전달했다"며 반드시 저성과자 해고를 노린 성과연봉제를 저지해 내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10만 명 중, 휴가자와 연수자, 필수 잔류인원들을 제외한 9만명 정도가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오늘 파업 투쟁 명령을 발표함과 동시에 총파업 철회를 촉구한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을 노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22일 고소했다.

금융노조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모아놓고 금융노조의 총파업을 근거 없이 비방했다"며 "이는 노조의 조직 또는 운영을 지배 혹은 개입하는 부당노동행위를 금지한 노조법 제81조를 위반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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