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한국금융신문 DB

신 총괄회장 측에 따르면, 오후 2시경 검사 2명과 수사관 1명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롯데호텔 34층을 방문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주치의와도 협의를 한 후 오후 4시 30분경 돌아갔다.
앞서 5일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 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신 총괄회장 측 변호인은 5일자 의견서를 통해 신 회장의 고령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방문조사 할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 점검 결과를 참작하여 방문조사를 할지 소환조사를 할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 원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며 계열사에 780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한편 검찰은 서 씨에 대한 여권 무효와 인터폴 적색 수배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서 씨는 일본에 체류 중이며 검찰의 계속된 소환 통보에도 귀국을 미루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