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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크레타·그랜저’로 불황 돌파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8-08 00:27

SUV·제네시스, 유럽·미국 등 공략
내수 타개책, 11월 신형 그랜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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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크레타·그랜저’로 불황 돌파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올해 하반기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크레타·제네시스·그랜저’로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크레타를 통해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제네시스로 미국시장, 신형 그랜저 출시를 통해 하반기 국내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사진)도 지난 3일 러시아 현대차공장을 시작으로 슬로바키아공장(지난 4일) 등 해외법인 현황을 점검하며 이 같은 경영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 크레타, 인도 호응 힘입어 신흥시장 공략 첨병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SUV 공급을 확대, 판매시장을 넓혀가겠다는 하반기 경영전략을 밝혔다. 전세계 자동차 트렌드인 SUV 공급을 높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시장의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방안이다.

이 같은 현대차의 경영전략 핵심에는 작년 인도에 출시돼 큰 호응을 얻은 소형 SUV ‘크레타’가 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3일 러시아 현대차공장 방문에서 크레타 생산라인 점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크레타는 지난달부터 러시아공장에서 생산을 돌입, 하반기 현대차의 러시아 시장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시장에 기회는 다시 올 것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시장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시장이 회복됐을 때를 대비해 현대차 브랜드가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상품, 마케팅 전략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크레타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니로·스포티지도 하반기 유럽시장 공략에 첨병으로 나선다. 기아차의 경우 ‘니로·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SUV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기아차 측은 “니로의 경우 하반기에 유럽·중국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유럽·미국·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된 신형 스포티지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판매돼 기아차의 글로벌 매출에 기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네시스 G80, 미국서 이달 초 판매 시작

자동차 선진시장인 미국의 경우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이하 G80)’과 ‘G90’으로 공략에 나선다. 7일 현대기아차 측에 따르면 G80의 미국 판매가는 4만1400달러(약 4600만원)로 구형 모델 보다 2650달러(약 300만원) 높게 책정됐다. 이는 G80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동급 차종인 렉서스 GS(4만5615달러), 아우디 A6(4만6200달러) 등과 유사한 수준이다. 2011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4만 달러가 넘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파격적인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G80은 미국 시장에서 기본 5년 보증, 엔진 10년, 10만 마일(약 16만Km)까지 보증한다. 현대차 측은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하겠다”며 “이달 초 G80, 내달에는 G90을 미국시장에 선보이고 향후 중동·러시아시장에도 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내수시장, 신형 그랜저 조기 출시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기간 종료로 하반기 ‘판매절벽’이 우려되는 국내시장은 ‘신형 그랜저’의 조기 투입으로 극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열린 ‘2016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11월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에 출시가 예고된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가 6년만에 선보이는 차량으로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LPG 모델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이미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타개책으로 신형 그랜저를 앞당겨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7월 그랜저의 월별 판매량은 3450대로 전년 동월(7044대) 대비 51.0% 판매가 급감했으며, 전월(6412대) 보다도 46.2% 줄어든 성적을 받았다. 물론 ‘판매절벽’에 따른 부진이 주 원인이었지만, 신형 차량이 등장한지 6년이나 지났다는 점도 한 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부진을 내수 판매로 상쇄해왔던 현대차가 7월 ‘판매절벽’에 부딪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형 그랜저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구형 그랜저의 제고처리를 위해 이달 할인 혜택(80만원 지원 → 100만원 지원)을 높였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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