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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반기 키워드 ‘SUV·고급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7-27 09:23

크레타 등 소형 SUV 판매시장 확대 발표
제네시스 미국 판매, 新그랜저 조기 투입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SUV와 제네시스 등 고급차 브랜드를 앞세워,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개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되면서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 됨에 따라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경영 키워드는 ‘SUV·고급차’다. SUV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차종으로, 이를 확대하는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도 지난 18일 열린 ‘2016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이를 강조한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G80·90의 성공적인 미국 런칭, 친환경 라인업 확대, SUV 글로벌 생산량을 확대하자”고 말한바 있다.

현대차의 SUV 확대의 핵심은 소형 SUV다. 현재 이 시장은 월별 판매 7000대(쌍용 티볼리 기준)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인도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크레타의 판매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공급을 확대하고, 소형 SUV 판매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크레타의 판매 시장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지역까지 확대하고, 니로HEV를 유럽·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급차는 현대차의 하반기 경영전략의 또 다른 키워드다. 오는 9월부터 제네시스 두 번째 모델인 G80의 미국 판매를 시작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착실히 구축하겠다는 얘기다. 국내 내수시장에서는 하반기에 신형 ‘그랜저’를 조기에 출시한다.

현대차 측은 “미국에서는 제네시스 G90과 함께 G80을 동시에 선보이며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차량들은 최근 시장조사 업체인 J.D.Power에서 발표한 신차 품질조사에서 3년 연속 최상위권을 달성, 글로벌 최고수준의 품질 및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판매 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며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신형 그랜저를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의 하반기 경영전략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아직 부정적이다.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경기부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내수 판매의 상승을 이끌었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지난달 말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흥시장의 부진과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돼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을 개선하기에는 이르다”며 “2013년부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SUV 차량이 높아진 글로벌 트렌드에 다소 늦게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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