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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로비’ 강현구 대표 재소환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7-13 10:44

계열사 사장단 줄줄이 소환…소진세 대외협력단장 조사 임박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12일 검찰 소환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가 17시간의 고강도 수사를 받고 귀가한 뒤, 13일 오전 검찰에 재소환됐다.

롯데홈쇼핑의 채널 재승인 관련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부장 손영배)는 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강 대표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시작했다. 밤늦게까지 조사가 진행된 뒤, 강 대표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4월 롯데홈쇼핑에 2018년까지 3년간의 채널 사용권을 재승인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롯데홈쇼핑이 미래부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재승인 심사를 앞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강 대표를 비롯한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대포폰을 사용한 정황을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달 롯데홈쇼핑 압수수색에서 9대의 대포폰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로비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속칭 ‘상품권 깡’이 동원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재승인 전후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급여를 부풀리는 방식과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속칭 ‘상품권 깡’으로 로비 자금 조성에 나섰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한 강 대표가 롯데닷컴 대표를 지냈던 2013년 롯데피에스넷의 160억 원대 유상증자에 관여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증자가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연관됐는지에 촉각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과 함께 롯데그룹 내 최연소 대표 기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만큼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신임을 받고있는 리더 중 한 명이다. 때문에 강 사장의 소환 조사에서 롯데 총수 일가를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이 밝혀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1986년 대홍기획에 입사한 강 대표는 롯데닷컴 총괄담당 겸 경영전략담당 이사를 거쳐 2006년 롯데닷컴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2012년 롯데닷컴과 롯데홈쇼핑 대표를 겸직했다.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소진세 사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전날 소 사장에 대한 비공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소환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며 출석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장경작 전 호텔롯데 총괄사장과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에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기 전 사장은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케이피케미칼 사장으로 재직 당시 270억 원대의 당국 상대 소송 사기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장 전 호텔롯데 총괄사장은 배임 혐의 등과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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