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0일 프리오픈한 두산그룹의 동대문 두타면세점.
'doota!'였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DOOTA MALL'로 교체됐다. 이를 통해 5월 20일 오픈한 두타면세점의 BI 'DOOTA DUTY FREE' 와 연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업계에는 이를 두고 두산이 향후 ‘유통’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일고 있다. 두타면세점 오픈을 계기로 두산이 유통업 부활의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두산은 유통보다 건설·제조업 등이 중심이 된 기업이다. 1960~1990년대 유통·식음 분야의 진출을 활발이 펼쳤으나 두산이 가지고 있던 OB맥주·종갓집김치·버거킹 등은 모두 다른 기업이나 사모펀드에 매각된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지난 5월 오픈한 두타면세점의 파워 차원에서 변화를 준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두산타워 쇼핑몰의 이름이 바뀌었다고 해서 기존 두산이 하던 사업 자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고 말했다.
즉, 두산타워 쇼핑몰의 법인명 변경을 통해 두산이 향후 유통에 ‘주력’ 할 것이라는 예측은 확대해석이라는 설명이다.
두산 측은 “두산이 최근 구조조정하면서 일부 사업을 매각했으나,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것은 아니다”며 “두산의 유통 부분 매출이 전체에서 굉장히 작은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에 따르면 20조 원에 달하는 그룹 전체 매출 중 두타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두타몰은 지난해에만 700억 원이 매출과 2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두타면세점의 일 매출은 4억 원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5월에 폐점한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의 경우 일 매출이 약 8억 3000만 원, 지난달 폐점한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이 약 20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낮은 매출이다.
두산 측은 “일 매출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제 면세점을 오픈한지 한 달 반 째” 라며 “프리오픈 상태인 만큼 앞으로를 지켜봐달라” 는 입장이다.
두산은 현재 두타면세점의 브랜드 입점이 60% 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그랜드 오픈을 통해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 중이다.
두산의 면세사업을 맡고있는 ㈜두산에 따르면 7월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설화수와 헤라·라네즈 입점을 시작으로 8월 메르시에·쇼파드 등이 입점을 앞두고 있다. 두타면세점의 그랜드 오픈은 9~10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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