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책금융으로 '벤처 생태계' 만든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7-02 11:22 최종수정 : 2016-07-02 12:21

산은·기은 펀드에 '중국2위' IDG캐피탈 출자
단기운용, 리스크부담에 공공섹터 역할 중요

정책금융으로 '벤처 생태계' 만든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리스크가 높지만 잠재력 있는 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계, 미국계 등 해외 벤처캐피탈(VC)의 국내기업 투자로 자생력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 기대가 높다.

2일 금융업계,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기업은행과 2014~2015년에 결성한 총 72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1~2호가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는 국내 벤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전략적 투자자(SI)가 운용사가 되어 국내 벤처펀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벤처펀드이다.

2014년에 800억원 규모로 결성된 1호 벤처펀드는 미국, 영국, 홍콩계 벤처캐피탈을 포함한 5개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3700억원 규모 펀드로 조성돼 운용 중이다.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추진된 2호 펀드는 미국, 일본계에 이어 중국 벤처캐피탈 'IDG Capital Partners(IDG 캐피탈)'을 하위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IDG 캐피탈은 중국 3대 벤처캐피탈 중 하나로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와 세계최대 온라인게임업체 '텐센트' 등에 초기 투자한 바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이 된 바이두와 텐센트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첨단산업 클러스터인 베이징 '중관촌'에서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성장하였다.

총 3500억원 규모 2호 벤처펀드에서 IDG펀드는 총 600억원으로 IDG캐피탈과 글로벌파트너십펀드가 각각 300억원씩 출자했다. IDG캐피탈을 비롯 5개 운용사는 모두 국내 창업투자회사, 운용사 등을 신규로 설립해서 장기투자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투자합자회사 형태 사모펀드(PEF)와 벤처 중소기업 투자조합 형태 벤처캐피탈 펀드에 각각 5500억원, 2500억원씩 총 8000억원을 출자해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총 1조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여기에 글로벌파트너십 펀드 등으로 2000억원을 추가 출자하여 연내 2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벤처 투자는 대출과 보증 등에 비해 리스크가 높다. 이로 인해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자본시장이 발달한 곳을 제외하면 대체로 산업은행을 비롯 모태펀드, 성장사다리펀드, 연기금 등 공공섹터의 자금지원이 요청된다.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만기 안에 단기적인 펀드 운용성과를 중시하고 가까운 시일 내 기업공개(IPO)로 가느냐에 관심을 두는 상황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캐피탈이 회수한 금액은 원금기준 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중 IPO를 통한 회수가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로인해 가능성 있는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은행 조승현 벤처금융실장은 "해외 비즈니스를 유치할 때 산업은행같은 정부출자 기관이 주주라고 하면 기업들의 신인도가 올라가는 면이 크다"며 "투자거점을 갖게 된 해외 벤처캐피탈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내에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우리 경제가 이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며 "과거엔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이들 벤처 스타트업을 잘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며 정책금융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은행, 산업은행 역할 강화방안'에서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금애로를 완화하고, 창업 벤처기업에 대한 간접투자를 확대하는 정책금융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기관이 시장실패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금융과 실물경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용산구, 효창공원서 국가유산 야행 개최 용산구가 효창공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야간 문화콘텐츠로 풀어낸다. 현충시설과 백범김구기념관을 야간에 개방하고 공연과 체험, 해설투어 등을 선보인다.서울 용산구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효창공원 일대에서 ‘2026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효창의 밤, 기억을 따라 걷다’다. 주민과 방문객이 효창공원의 역사와 야간 경관을 함께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행사는 1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12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청사초롱과 조명을 활용해 효창공원 일대를 야간 공간으로 연출하고 역사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먼저 첫날에는 시민 행진과 개막식이 2 송파구, 서울 자치구 최초 지하철 치매 안전망 구축 송파구가 지하철역을 치매환자 실종 대응망으로 활용한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주요 역사에 치매환자 발견부터 보호, 가족 인계까지 이어지는 안전체계를 구축했다.서울 송파구는 지하철을 기반으로 치매환자의 실종·배회에 대응하는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Metro-Care)’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치매환자 증가에 맞춰 치매안심센터 중심의 보호체계를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까지 확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65세 이상 치매 인구가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하철은 치매환자가 가족과 떨어진 뒤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생활공간이다. 실제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치매환자가 가족과 3 영등포구의회 정례회 돌입…추경·신청사 재검토 등 현안 점검 서울 영등포구의회(의장 김길자)가 4일 제271회 2026년도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과 결산 심사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영등포구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김길자 의장과 구의원,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정례회는 4일부터 21일까지 18일간 열린다.김길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구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와 집행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정례회가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례와 예산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사·공공복합청사·데이터센터 등 지역 현안 제기본격적인 안건 상정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