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71로 5월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842개 업체가 응답했다.
6월 BSI에서 대기업이 7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63으로 전달과 같았다.
수출기업은 7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기타운수의 업황BSI가 5월 49에서 6월에 29까지 급락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체감경기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2%)이 전달에 이어 가장 컸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18.8%), 수출 부진(10.9%)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BSI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71로 전월과 동일하나, 7월 업황 전망BSI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5월과 동일했다.
한편, 한은이 올해 상반기 실적과 연간 전망을 부가조사한 결과 올해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6으로 상반기 실적BSI(75)보다 1포인트 높았다. 올해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도 상반기 실적BSI(71)에 비해 7포인트 높은 78을 나타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