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은행

이날 오전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6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대외적으로 23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6월 FOMC 이후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금년 중 1~2회 추가인상 전망이 여전히 높아 우리 통화정책 운용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적 요인으로는 기업 구조조정과 이른바 '김영란법'이 변수로 꼽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월 중 경남지역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기업 구조조정 영향이 점차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헌법재판소 판결 변수가 남아있지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9월 시행은 민간 소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하에 이어 적극적 재정정책이 예상되는 만큼 대내외 충격 영향이 어느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경제, 금융상황에 계속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 가계부채 동향, 외국인자금 유출입 동향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