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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떼고 한화 단 한화테크윈 ‘잘나가네’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6-16 17:44 최종수정 : 2016-06-17 10:26

한화테크윈, 혼란기 지나 안정화 접어들어…호조 연속

삼성 떼고 한화 단 한화테크윈 ‘잘나가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삼성 마크를 떼고 한화 명찰을 단 한화테크윈이 잘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한화테크윈은 한화 배지를 단지 약 1년이 지났다. 2014년 11월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의 ㈜한화로의 매각을 공식 발표했고 한화는 삼성테크윈의 지분 32.4%를 8400억에 사들였다.

삼성을 뗀 한화테크윈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7월 한화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강등됐다.

AA-등급으로 수요예측에 나선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1월 결국 초유의 회사채‘미매각’사태를 맞았다.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기관수요는 260억원에 불가했다.일각에서는 ‘삼성’ 간판의 파워를 무시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은 그러나 최근 삼성 배지를 떼고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금융업계는 한화테크윈이 대주주변경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기를 통과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DB대우증권(미래에셋대우) 의 박원재 연구원은 지난 3월 22일 "한화테크윈은 2015년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며 "이는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면서 제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의 혼란한 상황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2015년 실적은 영업적자 5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으로 마감됐다.

박 연구원은 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한 1996년 이후 첫 영업적자라며, 2015년 테크윈의 최대 주주 변경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1500억원 수준 발생했기 때문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은 지난 9일 박원재·김영건 연구원의 리포트에서 2015년 최악의 시기를 보낸 한화테크윈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은 최대 주주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이 마무리 되고 있어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최대 주주변경으로 인한 혼란으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던 한화테크윈이 항공·방산부문의 가장 큰 장점인 안정성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실제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1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25억7700만원, 1962억2300만원으로 6.71%, 975.61% 늘었다.

한화테크윈의 호조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화테크윈은 14일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발행목표치는 1500억원 이었으나 두배가 넘는 3600억의 돈이 몰렸다. 3년물에 2800억원, 5년물에 800억원의 자금 규모이다.

수요예측이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자 한화테크윈과 주관사 측은 증액 발행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은 이번 사채발행일은 오는 22일이다.

아울러 한화는 ‘방위 사업부문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로 한화디펜스를 새로 출범시켰다.

지난달 31일, ㈜두산은 방산업체 두산DST의 지분을 한화테크윈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한화테크윈은 앞서 3월 30일 ㈜두산(51%)과 미래에셋자산운용ㆍIMM인베스트먼트 합작법인 오딘홀딩스(49%)로부터 두산DST 지분 100%를 6950억에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다. 한화디펜스의 대표이사는 한화테크윈의 신현우 대표가 겸직한다.

한화그룹은 “한화디펜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화의 방산부문·테크윈과 탈레스· 디펜스의 4사를 통해 그룹 방산사업 매출 4조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화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한화는 방위사업에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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