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롯데케미칼, 비자금 조성 의혹 공식 반박

김은지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6-06-15 17:37

“비자금 조성 사실 없다”…검찰조사 성실히 임할 것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롯데케미칼은 최근 검찰수사를 계기로 추측되고 있는 ‘원료수입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과는 매우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롯데케미칼은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롯데계열사가 53% 지분을 가지고, 일반 주주들이 47%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최소한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이에 관련 정보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해외 지사 및 해외법인 의혹에 관한 사실

롯데케미칼은 “언론보도에는 당사가 원유를 구입한다 언급되었으나 케미칼 측은 원유는 한 방울도 구매하지 않는다“며, “구매하는 원료는 나프타와 혼합자일렌 및 일부 중간 원료들”이라고 답했다.

해외지사를 통하여 원료를 구입한다는 보도 또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의 원료구입은 해외지사에서 전혀 취급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업무는 제품의 판매에만 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해외지사 중 해외법인 상해·홍콩·바르샤바의 경우가 직접 판매 행위를 하지만 매우 소량이다.나머지 지사는 연락사무소로서 조사·소개·제품 일부 협상 등의 역할은 있으나 대금의 거래는 전부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케미칼 원료 구입 과정에서 롯데그룹으로부터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 받은 적도 없고,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 한 적도 없음을 강조했다. 직원들 또한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다음은 일본롯데물산과의 무역 거래에 대한 사실 정보이다.

한국의 외환위기였던 1997년 말부터 롯데케미칼과 일본롯데물산이 거래를 하였으며, 당시는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이 외환경제위기를 겪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따라 신용장 개설을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측은 또, 1998년의 경우 국내 금리 또한 15~20%에 달하였고, 무역결제에 있어 어음의 지급기한인 유산스 활용 또한 거의 불가능 했었다는 입장이다.

이어 케미칼 측은 그러던 중 일본롯데물산의 신용도를 활용할 수 있었고, 타사와 달리 여유 있게 신용장 개설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리도 Tibor(당시는 7%) +은행 spread(1%)+일본 롯데물산 수수료(1%) 합계 약 9%로서 당시 국내 금리와는 비교가 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 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당시엔 미쯔이물산에서 6개월 롯데물산에서 5개월 합계 11개월의 유산스를 사용했었고, 당시 환율이 2000원 정도에서 점차로 낮아 졌으므로 엄청난 환차익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거래 과정은 일본롯데물산이 롯데케미칼로부터 큰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롯데케미칼이 일본롯데물산의 신용을 활용하여 이익을 본 것이라는 부연설명이다.

아울러 일본롯데물산은 그러한 역할에 부합한 수입대행 수수료를 지급 받았으며,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롯데케미칼 측에서는 한국의 금리도 내리고 일본 금리의 혜택이 줄어들어 거래를 줄여왔으며, 일본롯데물산 또한 롯데케미칼의 해당 대행 수수료율이 감소되어 상호간의 매력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13년이후 부터는 거래를 하고 있지 않지 않은 상황이다. 외환위기 당시로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서로를 잘 아는 동일 계열사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제공이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언론에 보도된 A社 관련 사실 정보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언론에 보도된 롯데케미칼에 원료 공급선으로 언급된 A社는 해외의 중간원료를 국내 석화업체에 공급하고 국내의 중간제품을 해외업체에 판매하는 공급 트레이더이다.

롯데케미칼과는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료인 납사나 혼합자일렌이 아니라 중간 원료인 PG·C4부산물을 당사에 공급하고 있는 공급선 중의 하나다.

납사와 같은 원료는 모든 석화업체들이 구매하니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중간원료인 에틸렌이나 프로필렌은 대부분 자체 생산에 의해 자족하고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매우 소량이다. 그러한 추가 소요 물량은 대체로 공헌이익이 형성되는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A사가 취급하였던 PG·C4부산물도 시장에서는 매우 희귀한 물량으로 구매하기가 매우 힘든 것으로 당사와 같은 구매자가 공헌이익이 나는 선에서 가격이 결정되어 왔다. 즉 이것은 바이어 마켓이 아닌 셀러마켓 이라는 설명이다.

A사는 중간 원료 공급처와의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그러한 한정된 원료 물량을 잘 공급해 주었으나, 그 또한 요즈음은 그 공급자들도 자체사용을 하게 되어 나오는 물량이 극소량인 상황이라는 해명이다.

A사가 당사에 공급한 중간원료의 양이 가장 많았을 때인 2012년의 경우 총 구입물량이 6만8000톤, 1060억원에 지나지 않아, 당사 총 구입원료 연7695천톤, 8만 8108억원에 비하면 각각 0.9%, 1.2%에 지나지 않는다.

즉, 이 과정에서 200~300억원의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것은 불가한 마진 구조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시도조차 한적이 없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는 주장이다.

참고로 롯데케미칼은 2015년, A사 구입 18.7천톤·107억원구입, 총 구입 7562천톤·4만 7153억원으로 각각 0.25%,0.23%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이 신규사업을 하면서 홍콩법인을 통하여 비자금을 형성하였다는 사항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카타르 석유화학콤플렉스 합작 프로젝트가 있었고, 합작비율은 국영 카타르석유가 70%, 당사가 30%였다. 당시 롯데케미칼은 해외 사업 및 프로젝트에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이 프로젝트와 향후 프로젝트를 위하여 홍콩에 투자법인을 만들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04년말 최초 만남·2005년말 MOU체결·2007년 HOA체결을 하였고 이후 금융주선·기초설계 등을 합작 추진했다.

2008년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금융 경색으로 파트너인 국영 카타르석유가 프로젝트에 매우 소극적이 되었고 2009년 결국 프로젝트는 높은 건설비용을 핑계로 취소됐다.

결과적으로 당사는 약 400억원의 손실을 보았지만 국영 카타르석유는 약1000억원의 손실을 보았다. 결국 롯데케미칼 홍콩 법인은 회계자료 보관기간 등의 이유로 2013년 법인 청산됐다.

끝으로 롯데케미칼은 “14일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전직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신속한 조사결과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환경에 활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