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작년보다 4계단 하락, 평가대상 61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31위)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순위다.
IMD 국제경쟁력 평가는 정부 효율성, 경제성과,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중 기업 효율성 부문 순위는 설문조사 기간 중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구조조정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37위에서 48위로 크게 하락했다.
노동시장 분야도 작년보다 11계단이나 하락한 48위에 그쳤다. 특히 숙련노동자 확보 부문은 23위에서 48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경제성과 부문 순위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15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율은 14위에서 26위로, 2015년 GDP 성장률 부문은 15위에서 32위로 곤두박질쳤다.
정부 효율성 부문은 공공부문 개혁 추진에 힘입어 작년보다 두 계단 오른 26위를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은 작년보다 한 계단 낮은 22위를 나타냈다.
작년 우리보다 두 계단 뒤처진 27위였던 일본은 올해 2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체 1위는 작년 2위였던 홍콩이 차지했으며 스위스는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작년 1위였던 미국은 두 계단 하락한 3위로 밀려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