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 후 인터뷰] 독자적 기술보유, 산업연계가 핵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530010944154633fnimage_01.jpg&nmt=18)
일본 기업들이 새로운 유망 사업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묻자 겐지 실장은 “미래에 어떤 산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종류가 딱 정해진 것이 아니다. 중요한 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새롭게 들어가서 선점할 수 있는가가 성공의 조건이다. 단순히 어떤 산업이 유망하다고 해서 진입하는 것이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IT혁명시대를 예시로 들며 AI, IOT를 꼭 이용해야 한다는 추세인데 단순 진입이 아닌 본인의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건 독보적인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다만 요즘은 홀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연계 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을 이었다. 중요한 점은 산업끼리 어떻게 연계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하자면 독자적인 기술보유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산업 연계에 대한 고민이라고 질문에 대한 답을 건넸다.
최근 부진한 한국의 구조조정 상황을 말하며 일본의 경우 왜 구조조정 매커니즘이 망가졌는지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그는 시대별 설명을 통해 한국이 참고할 사항을 말해줬다.
“1970년대는 주거래은행 주도로 구조조정 매커니즘이 가동했다. 영향력이 매우 강했고 은행의 판단으로 기업을 도산시킬 만큼 전권을 가졌다. 80년대에 들어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이 다양해지자 은행 의존도가 낮아져 주거래 은행 기능이 저하되었는데 버블경제가 모든 문제를 덮었다고 했다. 고성장과 자산가격상승으로 구조조정문제를 해결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이었다.
그는 90년대가 되자 버블이 붕괴되었고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고 말했다. 기업은 수익이 악화되었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불량채권 문제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기엔 가진 불량채권이 너무 많아 손실을 두려워했고 결국 모두가 문제를 미루기만 해서 매커니즘이 망가졌다며 한국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