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사할린 해상에 건설한 세계 최대의 해양 플랫폼. 정수남 기자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재무구조 개선과 인력 감축,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이 담긴 자구안을 17일 밤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구안에는 임원진과 조직 축소 개편,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감축, 임금 동결과 삭감, 순차적 독(dock,선박건조대) 폐쇄, 비핵심자산 매각 등이 담긴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 같은 삼성중공업의 적극적인 자구안은 세계 업황 침체로 올 들어 1건의 수주도 올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두산엔진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섰으며, 거제삼성호텔을 포함해 각종 부동산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순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했으며, 지난해 5조원 이상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말 경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