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최태원닫기

이날 면담에는 최 회장 외에도 SK에너지·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과 SK E&S 유정준 사장 등이 배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인 KPC와 원유도입, 대규모 플랜트 공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K그룹은 한국과 쿠웨이트 사이에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민간 기업 차원에서 성장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SK그룹 경영진은 자베르 총리 면담에 이어 아나스 알 살레 쿠웨이트 석유부장관 겸 KPC 회장과도 따로 만나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SK그룹은 앞서 지난 9일 자베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KPC와 석유 및 에너지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를 체결한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원유 생산량 기준 세계 8위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이기에 SK그룹의 중동지역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SK그룹 측 생각이다.
SK 관계자는 “쿠웨이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에너지·비즈니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한 기회의 땅”이라며 “중동을 포함한 3중 지역에서 SK그룹의 핵심 사업분야인 에너지·ICT·반도체·인프라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