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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듈 생산 한계 드러내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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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0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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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현대자동차의 최대 주주이자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2000년대초 후반부터 모듈(부품덩어리) 형태로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했다. 자동차 모듈은 운전석, 섀시, 프론트엔드, 도어·시트 등으로 3만개에 육박하는 부품을 크게 서너개의 모듈로 단순화한 것이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모듈 방식이 공정 단축과 함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며 자사가 국내 최초로 구현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최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인 HVAC(온냉방 공조설비) 시스템 납품업체인 한온시스템과 공조설비 금형을 만드는 2차 협력사 대진유니텍과 갈등에서 비롯됐다. 대진유니텍은 한온시스템이 1600억원 가량의 부품 대금 납입을 미루자 불만을 품고, 이 회사 대표가 부품을 제작하는 금형틀을 갖고 사라졌다.

여기에 평소 대진유니텍의 불량률이 높은 편이라 한온시스템이 납품업체 교체를 추진한 점도 이번 사태를 불렀다.

현대차 울산공장 스타렉스 생산라인과 아산공장의 그랜저HG 생산라인이 멈췄고, 기아차 화성공장도 부품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의 모듈생산도 멈춰, 현대차와 기아차 생상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 아산공장 가동도 일시 정지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듈방식은 한가지 부품의 공급이 미뤄지면 전체 생산이 중단되는 구조”라며 “재고보관 비용과 유통가격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과련, 현대모비스 오윤근 부장은 “현재 사태가 해결돼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다”며 “1, 2차 협력사를 강제로 통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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